열흘 이상 지속되는 폭염에 양계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처음으로 가축재해보험 보상범위에 ''폭염''을 신설한 NH농협손해보험은 7일 현재 가축 폐사 신고는 총 108건으로 20만 8,598마리에대한 보상 신청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 닭이 20만 600마리로 전체 가축 폐사 신고의 96%를 차지했고, 계속해서 폭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계농가에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더위에 약한 닭이 식욕부진, 면역력 저하 등으로 집단 폐사를 하거나 스트레스 탓에 알을 못 낳는 닭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알을 낳더라도 크기가 작고 사료를 먹지 못해 살이 찌지않아 상품성을 잃어 말복에도 출하가 여의치 않아 양계농가의 농심은 타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