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공급하는 된장, 고추장 등 장류 가격을 평균 7.1%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에도 가격을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내 현재 인상 요율을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포장김치 업계 1위인 대상FNF 종가집도 김치값을 6~7%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대형마트 등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종가집이 김치 가격을 올리는 것은 2년 만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종가집에서 가격 인상 요청이 들어와 검토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 역시 ‘한파로 배추 출고량이 줄면서 배추값이 ㎏당 300~400원에서 최대 1200원으로 3배 이상 올랐고, 마늘, 생강 등 양념 재료값도 지난해 1월보다 170% 이상 올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장김치 시장점유율 70%인 종가집이 김치값 인상을 확정하면 CJ제일제당, 동원F&B 등 다른 업체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