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홍합, 바지락 등 일부 수산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식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시내에서 판매 중인 7종의 수산물 100건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굴과 바지락, 홍합 등 총 4건의 수산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 급성위장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으면 24~48시간 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저온이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감염력이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유형 중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GⅠ, GⅡ 유형이 굴 1건과 바지락 2건 홍합 1건에서 검출됐다. 키조개, 꼬막, 멍게, 해삼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