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비 카드결제 중단, 대행업체, 수수료 인상에 계약해지

  • 등록 2013.02.05 1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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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를 통한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가 중단될 전망이다. 자동이체 대행업체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을 거부하고 가맹계약 해지에 나서 이로 인해 200만 가구에 이르는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아파트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전자결제대행 업체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가맹점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아파트관리사무소를 대리해 카드사와 가맹점계약을 체결하고 아파트관리비에 대한 신용카드 자동이체 거래를 독점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말 2% 안팎의 수수료 인상안을 통보하자 이에 반발해 신수수료 체계를 예외 적용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신용카드 자동이체를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내는 가구는 200만 가구 안팎이며 연간 결제금액은 3조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카드 이체가 중단되면 결제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예상되고 또 그동안 제휴카드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던 5~10%의 할인 혜택도 사라지게 된다. 금융당국, 카드사, 가맹점 3사의 갈등에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

금융당국은 일시적인 혼란을 줄이기 위해 9월까지는 아파트관리비 카드이체가 계속될 수 있도록 신수수료율 적용을 유예해줄 계획이다. 그러나 카드사별로 내놓은 아파트관리비 할인 신용카드는 모두 무용지물이 될 상황이다.

 

송현아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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