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 자금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보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우리나라 주식 72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 자금 월별 순매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이 채 안 되는 동안 사들인 주식이 1조 2500억 원어치로 2011년 전체 순매수 규모(1조 2천억 원)를 뛰어넘었다.
중국 자금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대표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기투자자금 성격인 유럽계와 달리 장기투자자금으로 분류된다.
중국 자금 투자가 급증하는 데 대해 증권가는 글로벌 채권 매력이 떨어지면서 빼낸 자금을 산업구조가 비슷하고 장기적으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한국 증시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