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은행권 보수 규제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규제안의 핵심은 보너스와 기본급의 비율이 1대1이 되도록 해서 보너스 액수가 기본급을 넘어서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이다. 다만 주주 대다수가 동의할 경우 이 비율을 최대 2대1까지만 높일 수 있게 했다.
유럽연합 의장국인 아일랜드는 물론이고 유럽연합 내 최대 경제국들인 독일과 프랑스도 이미 이 규제안에 동의한 상황이다. 다만 금융이 강한 영국은 반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유럽은행감독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 내 금융회사 경영진은 평균적으로 고정급의 122%, 트레이더 같은 직책은 139%를 각각 보너스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규제안이 예정대로 통과될 경우 이는 유럽 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모든 은행과 이들의 해외 자회사까지 공동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