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들이 종전 1.5% 안팎이던 통신사 결제 수수료율을 1.8% 수준으로 인상하는 안에 반발해온 통신사가 신용카드사에 가맹계약 해지를 공식적으로 통보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5일 통신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신한카드 등 10개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내리지 않으면 신용카드 가맹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결제 고객이 가장 많은 신한카드사와의 가맹계약(특약)이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와 가맹점의 특약이 종료되면 자동으로 표준약관이 적용돼 가맹점이 인상된 수수료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현재 SK텔레콤에서 카드 자동이체로 요금을 내는 회원은 전체 1700만 명의 25%를 넘는 450만여 명이다. 또 KT·LG유플러스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