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의 세일즈 담당 임원이 정기적으로 모여 신차와 가격 정보, 판매목표를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19~22일에는 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 폴크스바겐 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상위 업체 조사에 이어 26일 수입차협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수입차 업체들은 차량·부품 시장가격을 왜곡했는지, 금융 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줬는지, 수입사와 딜러 간 물량 밀어내기와 같은 불공정 거래가 있는지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협회도 개입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동안 높은 차량·부품 가격과 고객 서비스 부족의 원인 중 하나로 수입사-딜러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유통구조와 딜러 수익성 악화가 꼽히고 있어서 소비자에게 차를 직접 판매하는 딜러로까지 공정위 현장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