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응급상황에서 생명 살리는 '심폐소생술'

  • 등록 2023.12.27 12: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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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민 2만2천 여명 심폐소생술 실습 받아 긴급상황에 대처
826회 교육해 새빛안전지킴이 양성에 '길라잡이'
1호는 이재준 시장,공직자 절반 이상 이수

근래들어 길거리 등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대부분이 심장마비 등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불상사다.

 

 

이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119 등 전문기관이 출동하기 전까지 골든타임을 놓치고 않도록 신속한 응급처치(심폐소생술)가 무엇보다 환자들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처럼 수원특례시가 위기 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새빛안전지킴이 2만2천여명을 양성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민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전문가의 심폐소생술 실습을 포함한 시민 교육을 추진한결과 2만2천677명이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올해 초인 지난 2월3일 새빛안전지킴이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26년까지 인구의 5% 수준인 6만2천500명 이상을 새빛안전지킴이로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4월26일 새빛안전지킴이 첫 교육을 실시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첫 번째 새빛안전지킴이로 이름을 올린 후 새빛안전지킴이 양성에 전력해 나가고 있다.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은 상황별 안전 교육과 응급조치법, 심폐소생술 실습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주로 다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짜여졌다.

 

개인이나 단체가 신청해 찾아가는 교육을 추진하거나 수원시민회관과 수원시 교통안전교육장에 상설교육장도 열었다. 심폐소생술 일반인 강사 양성 과정을 이수한 사내 강사도 배출해 소규모 교육을 진행,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새빛안전지킴이를 한 명이라도 더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원시는 올 한 해 동안 571회의 자체 교육을 통해 1만5천442명의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했다. 소방서 등 협업 교육(255회, 7천235명)까지 더하면 총 826회의 교육으로 2만2천677명의 새빛안전지킴이가 탄생한 것이다. 올해 목표였던 1만2500명의 80%를 초과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수원시 공직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공무원과 협업기관 등 전체 직원 4천984명의 60%에 달하는 2천943명이 교육을 받았다. 직원 절반 이상이 전문가가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교육을 이수한 새빛안전지킴이들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수원시는 내년에도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자체)을 확대해 1만8천여명 이상의 새빛안전지킴이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심폐소생술은 이제 누구나 배워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몸으로 체득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새빛안전지킴이 교육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인 안영찬 기자 an99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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