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6일 김문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 1만 374명 노동자의 ‘김문수 임명 반대 의견개진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혜경 의원은 “해당 설문은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과 진보당 노동자당이 공동주최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8월 14 일부터 25일까지 12일 동안 총 1만 374명의 노동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노동자들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분노를 여과없이 쏟아냈다”며 “특히 절대 고용노동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김문수 후보의 최악의 ‘반노동 망언’으로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한다는 것을 꼽았다”면서 “1만 374명 중 3970명의 노동자가 이에 항의하며 ‘김문수 후보자 본인의 머리부터 세탁하라’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실 측은 노동자들은 김문수 후보의 부적격 이유로 ①노동혐오 발언, 노동에 대한 철학이 없다 (4,196명) ②윤석열 정부 노동개악에 물불 안가릴 것 (2,932명) ③노동계와 대화 불가능, 갈등 키울 것 (1,689명) ④극우 행보와 망언 (957명) ⑤사회적약자 보호 못할 것 (600)을 꼽았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많은 노동자들이 직접 의견도 적었다. ‘노조가 없어 감동이 아니라 김문수 윤석열 없는 대한민국이 감동일 것’, ‘당신의 말 한마디가 노동자 사망시킬 수 있다’, ‘노동자를 품을 입은 없어보인다’, ‘김후보자 망언에 이완용이 무덤에서 놀라서 일어날 것’ 등 구체적인 반대 이유를 열거했다”고 전했다.
정혜경 의원은 “오늘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에서 김문수 후보자가 얼마나 자격없는 사람인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면서 “진보당은 이 노동자들의 분노를 안고 김문수를 꼭 낙마시킬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진보당 노동자당 김창년 대표,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민태호 위원장,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김상윤 청년위원장, 서비스연맹 이선규 부위원장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