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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내 마리나 산업 돛대 올린다!

현재 운영 중인 마리나 30여 개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의 마리나산업 육성 정책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해양안전교육도 시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더 많은 사고가 빈발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정부는 5월 초 마리나 산업 대중화를 위한 마리나산업 전략적 육성대책을 발표하면서 해양안전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신규 일자리 8천 개 (경제효과 6천억원), 2020년까지 신규 일자 리 12천 개(경제효과 11천억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마리나산업을 레저수요 충족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은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마리나 개발 가능성이 큰 지자체들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레저선박에 대한 제조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의 부족, 인프라 조성과 그에 따른 투자비용, 관광수요 창출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국내에서 그동안 요트는 일부 부유층의 사치품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만큼 마리나산업은 국내에서는 그리 익숙하지 않고 대중적이지도 않았다. 이에 반해 해외에서는 이미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해양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 세계 레저선박 수는 29백만 척, 시장규모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북미·유럽이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 하고 있다. 전 세계 마리나 수는 23천여 개이며, 90%가 북미 및 유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시아는 일본(570), 중국(89) 순으로 집계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지난 201317만 척을 수출하는 등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오는 2020년경에는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대대적으로 마리나개발에 나서고 있고, 싱가포르 정부는 슈퍼요트 중심의 리조트형 마리나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청도(1466), 하문(1450 ), 산야(600) 등에 대형 마리나항만을 개발 중 이며, 싱가포르 정부는 부지 무상임대, 방파제 구축 등 민간투자사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대형요트 선호 추세로 슈퍼요트(24m 이상 호화요 트) 시장이 급성장하여 오는 2017년경에는 그 수가 1만 척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슈퍼 요트 수가 3배 이상 늘어 지난 2012년 기준 6천척을 넘어섰고, 2013년에도 355(3.8조원)이 거래됐다. 슈퍼요트 시장의 40%는 이탈리아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진국들은 마리나의 대형화와 관광거점화에 정책적 중점을 두고 있고, 신 흥 마리나국가들은 관광전략의 하나로 마리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마리나산업 전초기지

 

해양수산부가 최근 마리나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성 전곡 마리나를 개발 운영 중인 경기도는 국내 마리나산업의 전초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2020년까지 1100척 규모의 경기만 마리나를 개발할 계획을 추 진 중이다마리나는 요트 등 레저 선박의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하는데 국내에는 아직 요트 이용과 관련한 레저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호텔 등 숙박시설과 연계된 마리나가 없다.

 

경기도에는 화성시 전곡항에 200척 규모의 마리나 가 완공돼 요트 행사를 개최하는 등 레저스포츠와 관광산업을 위해 운영 중이다. 또 추가적인 수요 창출을 위해 화성 제부항 마리나(300척 규모) 공사가 오는 2017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원래는 2016년 준공될 계획이었지만 준설토 문제로 인해 완공시점을 늦췄다.

 

제부항 마리나가 완공되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마리나를 보유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제부항 마리나가 완공되면 그 수요를 보고 안산 방아머리항 마리나(300척 규모)를 건립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전하면서 안산 흘 곶항 마리나(300척 규모)SK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지난 200811월 체결하고 실시 설계용역을 진행했지만 SK 내부사정으로 사업이 잠정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는 SK 측과 흘곶마리나 사업 재개를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는 도두, 김녕에 마리나 시설이 개발 완료돼 있다. 김녕은 31선석, 민간이 4선 석 규모로 민간마리나 시설도 함께 되어 있으며 도두는 민간 14선석, 공공 14선석으로 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호, 성산신양, 중문, 강정에 마리나가 개발 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중문마리나는 이미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민간마리나 시설은 이미 완료됐고 이호마리나는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서 아직 민간마리나 시설은 들어가지 못했으며 신양마리나는 규모가 300척으로 비교적 큰 규모여서 제주개발공사에서 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리나기 본계획은 과잉투자를 막기 위한 총괄계획이며 제주도에는 척수에 따른 접안시설, 수리시설, 제조시 설은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진실적으로 본다면 제주특별자치 도는 480, 수영만 948, 충무삼천포 802, 목포소호엑스포 700척 규모인데 경기도는 덕적도, 제 부도, 김포 포함해서 1904척 규모로 국내 최다이다고 말하면서 국내 300척 규모로 개발될 지역은 여수엑스포, 고군산마리나, 왕산마리나, 제부도마 리나, 명동마리나, 수영만, 후포마리나 등으로 계획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주도형 마리나산업의 대중화

 

지자체 관계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마리나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본다면 이제 개발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개발 단계이므로 결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접안시설, 수리시설, 제조시설이 없는 곳이 많다. 경남지역에 수리시설이나 제조시설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대형상선 위주의 수리시설, 제조시설이므로 레저선박용 수리시설이나 제조시설로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마리나산업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프라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마리나개발사업이 마리나항 조성에만 그친다면 마리나산업 활성화는 말뿐인 사업으로 그칠 가능성도 높다. 마리나산업 기본계획은 여러 해 전에 발표되었고 그동안 지역적으로 일부 추진되어 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기존 대책을 통해서 마리나서비스업 신설, 마리나업 전문인력양성과정 개설 등의 일정 성과가 있었지만, 거점형 마리나 사업시행자 선정 지연, 낮은 정책인지도 등의 문제도 있었다. 민간투자 자와 일반 국민의 수요보다는 정부 공급 중심의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일반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마리나산업 대중화를 실현한다는 정책 목표 아래, 민간투자자와 일반 국민의 눈높이와 구미에 맞는 수요맞춤형 정책이라고 이번 대책을 소개했다. 마리나 인프라 측면에서 마리나가 기존의 특색 없는 요트 계류장에서 벗어나 요트운항 교육, 해양 레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에 맞춰 마리나 개발 계획 단계부터 지역별 특성에 맞춰 관광리조트형, 도심 상업시설형, 요트수리 허브형 등으로 특화 개발할 수 있도록 마리나 특화 개발전략도 수립키로 했다. 지역별 마리나 특화 모델()에 따르면 수도권에는 상업시설형 마리나를 조성하는데 도심지역에는 도 심·근교 지역 커뮤니티형 마리나, 도심 사교모임 및 주말 관광지에 적합한 마리나, 쇼핑몰, 컨벤션 센터 등 연계된 마리나를 개발한다.

 

동남권에는 수리허브형 마리나를 조성하는데 산업 단지 인근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급요트 구매· 수리 단지와 함께 슈퍼요트 선원용 생활편의시설 등을 개발한다. 서남해안권에는 리조트형 마리나를 조성하는데 펜션, 호텔 등 숙박시설을 완비해서 가족단위 휴가와 장기 휴가에 적합하도록 레포츠(골프, 워터파크 등) 시설과 연계한 마리나를 개발한다.

 

내수면 지역에는 주거형 마리나를 조성하는데 고급 주택·아파트를 갖춘 실버타운을 갖춰 고급 주거 단지 조성에 적합하고 극장, 병원 등 도심 인프라와 연계한 마리나를 개발한다. 정부는 다양한 요트 운항패턴을 고려해서 소규모 계류시설(요트 계류부이), 중형 마리나시설(어촌 마 리나역), 복합 글로벌 마리나(국가 거점형 마리나) 로 이어지는 계층적 마리나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마리나 고객까지 국내 관광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한류 관광프로그램을 도입 할 계획이다.

 

마리나 관광 측면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확대, 해양스포츠체험활동 자유학기제 연계 등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해양레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일반 국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대회와 국제보트쇼도 개최·지원한다.

 

마리나산업의 문제점과 대책

 

우리나라는 선박수출국이지만 레저선박 제조전문 인력은 없다. 그동안 대형상선 위주로 선박을 제조 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레저선박 시장이 이러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레저선박 제조업체의 영세성과 중고수입선박 위주의 시장형성은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체 50여 개 업체의 평균 직원 수는 24.4명이며, 자체선박 제조가능업체도 10여 개에 불과 국내 3톤 이상 레저선박 중국산 비중은 14.4% 수준에 불과하다. 섣불리 마리나산업 대중화를 유도한다면 관련 산업이 육성된다기보다는 레저선박의 수입물량만 많아질 수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후에 판매·수리단지, 수리시설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 현재 상황에서는 마리나와 레저선박 제조업체 간의 연계 발전 효과 가 미약하다.

 

정부는 마리나서비스업 대상선박 기준을 완화해서 현행 5톤 이상 레저선박(800여 척)2톤 이상 레저선박(24백여 척)으로 규모를 줄일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검토해서 다양하고 저렴한 요트 상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레저선박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부와 협업해서 다양한 중소 레저선박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수 제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유명보트쇼 참가와 한국관 운영을 지원하고, 고급 메가요트 건조기술, 친환경·고경량 그립쉽 구현 기술 등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R&D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기존 권역별 레저장비 개발센터와 항만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각종 레저장비, 레저 선박 제조업체가 집적된 마리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동북아 최대의 요트 제조·수리 허브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서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레저선박을 3만 척까지 늘리는 등 마리나 관광을 해양관광시장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민간사업시행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국가 거점형 마리나의 경우, 민간투자자가 원하는 입지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서 민간투자 유인을 강화하고, 공유수면 점용료·사용료 감면 등의 각종 제도개선을 병행해 1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 한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과의 인 터뷰 내용이다.

     

Q. 정부에서 지난해 마리나산업계획을 전면 재검토 한다고 밝힌 이후 최근 마리나산업 활성화 기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계획과 다른 점이 있는지요.

 

A. 기존의 계획보다 수요를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보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책 발표 이후 세월호 사고로 인해 추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책을 발표한 정부의 취지는 마리나산업 활성화로 인해 관광산업 수요를 더 유치해보자는 것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마리나는 30여개 정도 됩니다. 이와 관련 1차 민자 유치방안 중 울진 후포만 낙찰되었고 나머지 5개 지역은 5월 말까지 재공고하여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전국 47개 지역 마리나 항만 기본 계획을 지정해 놓았고 3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데 중장기적으로 2019년에 끝날 예정입니다. 기존의 마리나를 리노베이션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입니다.


Q. 국내 마리나산업의 성공가능성과 함께 관광산업, 레저선박 제조업 및 물류 산업 등 관련 산업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사례를 소개해주세요.

 

A. 바다를 많이 이용하지 않다 보니까 즐기는 산업 을 단기적으로 육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 에서 해양레저클러스터를 만든다고 하는데 국내에 도 국정과제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의 경우에는 마리나 배후에 관광단지, 제조산업단지가 같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서비스업도 함께 개발될 수 있습니다.

 

산업형 마리나, 리조트형 마리나와 연계되는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 유형이 다양합니다. 이번 특화모델 구상은 이런 포인트입니다. 쉽게 배를 댈 수 있는 워터프론트형이 있는데 미국 시애틀에서 볼 수 있는 주거와 상업을 할 수 있는 마리나입니다. 단기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외국에서는 분양을 할 수 있는 상품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수요가 많아 야 가능합니다. 수요는 내수가 있을 수도 있고 한· ·일을 연계해서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정책적으로 한··일을 대표할 수 있는 마리나 허브를 만들려고 합니다.


일본은 마리나시설만 540개 정도 있는데 이미 정점을 지났습니다. 일본의 마리나산업이 버블 시대 단계를 지났다는 얘깁니다. 지난 1990년대 경기 활성화 시절에 리조트형 마리나, 어항형 마리나를 많이 만들었는데 당시 수요를 창출했던 30, 40대가 노령화되어 신규수요창출이 어려워 수요가 감소추세입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해양레저산업 비중이 큽니다. 전통적인 목축국가인 뉴질랜드는 마이클 포터에게서 경제진단을 받아 새로운 산업을 모색하다가 마리나산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각종 레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리나산업이 자국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덕분에 전문 인력들이 외국에서 마리나 설계인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저선박은 기본적으로 디자인 구성 설계가 필요합니다. 슈퍼요트를 선도하 는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디자인 관련된 부품이 많이 있습니다. 화물선을 만드는 것은 엔진에 비중을 두고 설계를 하고 있지만 레저선박은 디자인 관련 설계분야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합니다.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인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대형조선이 아닌 레저보트 분야에는 국내 전문 인력이 없어서 정부에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중장기 비전이 필요하고 단기적인 수급은 어렵습니다. 기술이전 축적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자동차산업은 지난 1960년대 현대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만들었지만 포드를 통해 판매 했습니다. 판매는 브랜드가 되어야 가능합니다. 레저선박은 재산이 있는 고객들에게는 비용의 문제가 아닌 디자인과 가치의 문제입니다.

 

우선 1단계로 300억원을 투자해서 인프라를 만드는 기반시설은 오는 2019년이 목표입니다. 그 이후 단계는 서비스업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서비스업 100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기술력을 갖추는 데는 시간이 필요 합니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연계교육을 하기 위해 외국의 기술교육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A. 외국은 서비스인력 비중은 큽니다. 전체 산업인력이 390만 명 정도 되는데 직접고용의 50%정도는 서비스업입니다. 마리나산업이 육성된다면 레저보트 운항, 정비 등 서비스업 분야가 많다보니까 일자리 창출에 좋을 것입니다.

 

Q. 외국에서는 초등학생들의 하계수련회 기간 중 해양안전교육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압니다.

 

A.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해양안전체험 교육을 시작할 것입니다. 체험학습에서 보는 바와 같이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교육이 잘 됩니다. 외국에서는 초등학교부터 해양안전교육을 하고 중고등학교에 서는 클럽을 만들고 선수를 배출하는 식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단계별로 시스템적으로 만들면 시장 수요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관련 협회에서 이런 해양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운영합니다.

 

Q. 정책적인 제언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를 이해할 수 있는 홍보입니다. 누구든지 바다에 가면 놀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저선박을 새롭게 구매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유럽에서도 20%는 개인구매 자이고 나머지 80%는 클럽에서 레저보트를 대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이 마리나산업과 레저선박산업 활성화에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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