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청운이란 사람이 있다. 1677년부터 1933년까지 256살까지 살았다는 그는 1930년 더타임즈 표지모델이라고 한다. 이청운은 계속 살면서 결혼을 23번하고 자식 200명을 뒀다고 전해진다. 구글이 세계에서 딱 2대밖에 없는 양자컴퓨터를 돌려 인간의 DNA부터 게놈 등 모든 인간의 기관을 분석하고 있다. 구글에서 만든 Califonia life company 라는 회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2035년이면 분석이 끝나고 그때가 되면 인간의 수명을 170살까지 늘려준다고 한다. 나중엔 죽고 싶어도 구글 때문에 죽지 못할 것 같다. 과연 170살까지 인간이 살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자식농사 잘 짓기
첫째는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자식이냐” “요즘 청년실업이 문제인데 제정신이냐”하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노후에 자식리스크(사업한다고 돈 달라는 자식 등)가 얼마나 큰데 하는 소리냐” 하는 분도 있다. 물론 없는 편이 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170살까지 산다면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야 할까. 자식밖에 없지 않을까. 후진국은 노령화가 있을 수 없고, 노령화는 선진국에만 있는 특징이다. 선진국이 될수록 임금은 천정부지로 뛰고, 외국인노동자 시키면 그냥 할 일을 최저임금은 물론이고 그 이상을 줘도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후진국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자식은 많이 낳을수록 이득이고 임금수준이 바닥이니 세계적인 글로벌공장이 동네에 지천으로 깔린다. 그러니 자식들 공장만 보내도 자신은 평생 잘 먹고 잘 산다. 이런 나라들은 자식 낳지 말라고 해도 끊임없이 낳는다. 사실 우리나라 60~70년대에 자식은 재산이었다. 많이 낳아서 농사에 일꾼으로 써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일꾼이 갈수록 대접을 못 받으니 다들 자식을 대학에 보냈고 그 결과 현재는 모두 대졸자에 직장에서 만족스러운 임금을 제시하지 않으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헌데 60~70년대에 자식을 많이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독거노인은 넘쳐난다.
좋은 직업은 뭘까
자식이 잘 살아야 부모에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사교육에 올인 하는 부모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럼 자식이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좋은 직업을 갖는 것부터 생각해보자. 좋은 직업을 가지려면 좋은 대학이나 좋은 과를 나와야 하는데 요즘엔 좋은 대학은 필요 없다. S대 공대를 나왔다고 쳐도 대기업에 들어갔다가 45세에 잘려서 치킨 집하다 망할 수 있다. 그럼 S 공대도 아니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자기주도의 삶이냐, 타인주도의 삶이냐가 문제다.
자기가 일하고 싶으면 일할 수 있는 것이 자기 주도의 삶이고, 자신이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으면 그것은 타인 주도의 삶이다. 그래서 초년에는 직업을 가질 때 오래 나를 고용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이 더 우선이다. 그래서 사짜 직업에 목을 매는 것이다. 의사, 변호사, 판사, 약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같은 직업 말이다. 그럼 이런 전문직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입시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그럼 만약 공부를 못한다면 어떤 것을 해야 할까. 필자 생각에는 병원과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간호·물리치료 같은 일 말이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70살까지 사는 노령화 사회가 되면 나라에는 인구가 넘치고 병원도 넘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전문대의 이런 과들이 오히려 인서울 대학의 인문계과보다 이런 측면에서 낫다고 본다. 물론 학문적 깊이 말고 취직과 초년에 자신 스스로 독립하는 것에 기초해서 말하는 것이다. 꼭 이런 과가 아니더라도 호텔조리학과에서 요리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용적인 과의 특징은 일단 취직이 잘 되고, 파트타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물리치료학과를 나오면 병원에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하다. 나이 들어서도 어느 정도는 일이 가능하다는 점도 추가적인장점이다.
결혼을 했고 아이 키우다가도 나중에 취업이 가능하다. 전문적인 기술이 쌓여서 일하면 일할수록 더 많은 길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업을 할 수도 있고 간호사로 10년이면 사회복지센터에서부터 국가가 정하는 웬만한 사업은 못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간호사 10년 경력이면 아동이나 긴급 상황이 필요한 곳에서는 꼭 둬야 하는 필수인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센터장, 원장같은 일을 맡을 수도 있다.
오래두고 볼 수 있는 것에 투자하기
두 번째는 오래두고 볼 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땅을 사는 것 말이다. 땅을 사면 내 대에서 되면 졸부고 아들 대가 되면 조상은덕이라 했는데 170살까지 살면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올 장기투자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생활비 모아서 몇 백만원이라도 저축하듯이 꾸준히 좋은 땅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세 번째는 사업이다. 사업은 전문직으로 창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잘 아는 분야로 창업하는 게 최선이고,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17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어느 순간 명장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사업을 평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젊었을 때 배워야 한다. 나이 들고 배우면 기술창업은 늘지 않는다. 골프도 나이 들어서 배우면 크게 늘지 않고 매번 내기에 지는 것처럼 말이다. 색소폰도 그렇고 가죽공예도 그렇고 나중에 늦게 배우면 아무리 해도 늘지 않는다.
네 번째는 연금이다.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교원연금, 군인연금 같은 국가에서 주는 연금 말이다. 앞으로 연금이 고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니, 나중에 고갈될 것 생각하고 아예 연금을 안 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만 보험회사 등에서 드는 연금은 보험회사가 파산할 경우가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보험회사 무인자동차 생기면 손해보험사 없어지고 170살까지 살면 세상에 보험회사 죄다 파산할 것이다.
국민연금보다 더 취약한 게 보험회사니까 말이다. 다섯 번째는 부동산 임대다. 물론 170살까지 살면 집보다 내가 더 오래 버틸 것이다. 그래도 부동산임대를 꼽은 이유는 나이 들어서 할 수 있고 전세계 인구가 넘쳐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 세대 사이클을 30년으로 보는데 170살이면 5세대를 넘는 것이다. 그럼 인구가 지금보다 5배 늘어난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땅투자가 유망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역세권에 건물 있으면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적이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