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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내 유일 산양우유제품 만드는 (주)이담, "미래의 부가가치는 축산입니다!"


국내 유일하게 산양우유를 만들어 내는 기업 (주)이담은 “사람과 자연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담은 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몇 년째 주춤하고 있는 산양유 생산 공급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제품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는 (주)이담 김승민 대표를 만났다.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우유. 한때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할 정도로 수급부족현상을 겪던 우유가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몇 년 전 그럴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열어 둔 몇몇 전문가들은 일반우유 대신 대체식품을 찾기 시작했고 산양우유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산양우유가 국내에 상륙한 것은 벌써 15년 전이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일반우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을 때라 산양우유 시장은 제대로 명함도 내밀지 못한 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그러던 소비자들이 언제부턴가 산양우유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의 차질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산양을 길러내는 목장은 어림잡아 10여 개. 그중 기업화하여 제품화를 해오고 있는 곳은 (주)이담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농가나 가내수공업 형태로 운영 중에 있다. 이담 김승민 대표는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해서 지역에서 판매하는 곳이 한 곳이고 나머지는 관상용으로 산양을 키우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기르고 있는 산양의 마리 수는 대략 2천여 두 정도인데 그 중 4백두가 이담 목장에서 방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목장에서 방목되는 650두 정도는 이담과 거래하는 협력 관계이고 그 나머지 산양은 모두 제품화 대신 체험용이라든가 관상용으로 키운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담에서 생산되는 산양우유는 하루에 대략 1.5톤 정도인데 김 대표는 “굉장히 적은 양”이라고 전했다.


2011년도 HACCP마크 받아


이담은 2011년 HACCP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김대표는 “국내에서 산양유를 생산하는 데도 없지만 산양유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만들어진 제품은 모두 대형마트로 납품된다. 현재는 산양유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대도시 대형마트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산양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라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바로 바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 목장에서 생산되는 산양유는 매일 탱크를 통해서 공장으로 보낸 다음에 집유탱크에 보관했다가 아침이면 곧바로 제품으로 만든다.


요즘에는 산양우유가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장을 직접 찾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해외에서 산양유를 마셔본 분들은 꼭 산양우유를 찾는 것 같습니다. 또 일반우유를 마시고 싶어도 소화를 못 시키거나 우유로 인해 부작용이 생겼던 분들은 산양우유밖에 마실 수가 없습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우유가 많이 남아도는 것은 공급이 과잉 됐다고 하기보다는 소비가 줄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에서도 이와 같은 과정을 모두 거쳤다는 것이다. “먹을 게 없던 시절에는 ‘우유라도 먹어서 영양을 보충하겠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우유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많아졌잖아요? 우유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김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우유의 대체식품군으로 산양유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면서, 우리도 그 전환기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김 대표의 고민은 부족한 산양유 공급이라고 했다. “유통이나 마케팅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우유는 더 이상 마케팅 할 게 없으니까 산양우유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김 대표는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 산양유 사업 시작


한국에서 산양산업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97년이다. 홍천 축협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는데 당시만 해도 산양에 대한 특성이라든가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질 때였다. 제품을 수입해 와서 상품화하는 게 당시 전략이었는데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다. 산양유를 마시는 사람 중에 산양 특유의 유취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그걸 설명할 수 있는 자료자체가 없었다. 더욱이 산양이 계절번식을 하는 동물이다 보니 계절별 유량이 일정하지 않아 산업화를 하는 데 한계가 따랐다. 단지 차별성 있는 좋은 제품이라는 것 하나로 시장을 넓혀 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분명 한국인들도 언젠가는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으로 우수한 유제품을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이들은 뒤를 이어 또다시 산양유 사업에 뛰어 들었다. 처음 시작했던 몇 개 업체가 문을 닫고 나서 후발주자들이 산양 산업에 또 뛰어든 것이다. 이들은 선배들의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기술개발을 하면서 시장을 넓히기 위해 보다 더 체계적으로 접근했다. 그 결과 산양유 특유의 유취를 완화시키고 계절별 유량을 어느 정도 맞추는 단계까지 이를 수 있었다. 유량이 부족하거나 남을 때는 분말을 만들어 대체할 수 있는 공법도 개발하고 시스템도 갖췄다.


이담은 2006년 유산양 목장운영을 시작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초기 산양유를 생산해 오던 (주)엠젠의 산양유 사업부가 분리되어 나와 목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10여 년간 산양우유 생산과 기술개발을 해온 이담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다. “같이 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파트너가 없다보니까 실패도 연구도 혼자서 해야 했습니다. 결국 외국에 나가 벤치마킹을 해오고 학계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는 등 꾸준히 사례연구를 모아야 했죠. 학계에 있는 전문가들 중에는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상당한 괴리감도 느껴야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공학을 전공한 공학도가 사업에 뛰어 들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김 대표는 여기까지 오는 6년이 동안 현장을 뛰어 다니며 배운 것도 참 많았다고 말했다. "저는 어떤 일이든지 사람을 통해서 문제도 답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거래처와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요. 나이가 어리다 보니 그 부분을 강점으로 활용했습니다. 심부름도 열심히 하고 어딜 가든 제일 어린 축에 속하다 보니까 거래처 사장님들이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한다며 곱게 봐주더라고요.”


농림부와 함께 산지생태축산 해나가


한국 축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산지생태축산을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산지생태축산이란 자연 그대로의 산지 또는 유휴농지에 목초를 심어 가축을 기르는 것을 말하는데 국토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지의 활용도를 높여 사육비 절감은 물론 가축전염병 예방·동물복지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축산업만 놓고 보면 동물을 산지에 방목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친환경 축산이다. 잘 활용하면 관광 상품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원래는 소, 돼지와 같은 가축을 통해 친환경축사를 해보자는 정책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환경오염과 환경훼손이라는 두 가지 난제에 부딪치면서 나온 고육지책이 유산양인 거죠. 임간방목(산임간에 만들어진 초지에 실시하는 방목)과 같은 경우는 풀과 사료 두 가지를 병행하게 되면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우리 지형이나 환경에도 산양은 아주 잘 맞아요. 미래가능성이 충분하고요. 저는 공대를 나왔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이익을 따지는 경향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유제품 시장에서 산양우유 제품이 차지하는 규모가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거기서 저희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0.1%이고요. 미래의 부가가치를 축산으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퇴자들이 해볼 만한 사업


산지축산업이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고 해도 처음 접한 사람들에겐 생소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꼭 자기가 키우지 않아도 되고 정부를 통해 산지를 빌려서 방목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산양을 키우고는 싶은데 도시에서 생활해 오다 보니 땅도 없고 자본도 충분치 않은 사람들에겐 산지축산 장려정책을 눈여겨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정책은 산지축산에 관심이 있는 창업자들에게 정부가 국유림을 임대해서 사업을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건데요.


산림청에서도 이런 정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위탁사육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산양을 직접 구입하여 농장에다 넣어 주는 방식입니다. 어느 정도 자본금이 있다면 산양을 직접 분양해서 키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위탁 사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직접 컨설팅을 해줍니다. 농가입장에서는 우유보다 산양우유 납입단가가 두 배 정도 높아 수익 면에서는 훨씬 고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유산양 2백 마리로 창업을 시작했다고 가정 했을 때 2년 정도가 되면 1백 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수익률도 괜찮은 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이 직접 방문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관 장관은 이담농장을 직접 찾아 “산지 생태축산은 국민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자연친화적 축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礎石)”이라며 “유휴 산지를 활용한 임간초지(林間草地)를 조성하거나 방목 축산을 통해 환경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고려하는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형태”라고 밝혔다. 생태축산활성화사업을 각 권역별로 대표하는 축종을 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유산양으로 해나가는 곳이 이담목장밖에 없는 것을 알고 격려차 들른 것이다.


농림부가 유산양을 가장 적합한 축산으로 보는 데는 수분이 적은 변을 배출해 생태계파괴가 거의 없고 임야에서 방목하면서 분뇨가 나오더라도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고 퇴비효과가 있어 땅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농진청에서 귀농프로그램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협조하기로 했다는 김 대표는 “농진청에서도 이걸 갖고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아직까지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지축산업을 활발하게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유산양 분양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8년째 유산양 수입이 막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법적으로 수입을 할 수 없다고 명시된 건 아니지만 위생조건이 맞아야 한다며 요구하는 질병 검사가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기준과 호주 기준이 달라서 생긴 것인데, 우리는 수입하는 유산양이 질병이 없다는 걸 입증 해 달라고 요구하고, 호주는 그 질병은 3~4년 전 이미 종식된 질병이라 질병검사를 해줄 수가 없다는 입장이 서로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번 농림축산부 이동관 장관님께서 오셨을 때 이 부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현재 수입에 이러한 어려움이 있으니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꼭 완화해달라고요. 우리가 주장하는 검사항목의 질병이 이미 오래전에 종식되었다고 하지만 정부는 그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장관님께서 제 말을 들으시더니 지지한다고 하시면서 위생조건개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했습니다. 현재 고시를 남겨두고 있는데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유산양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이담목장은 이러한 가운데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그중 하나가 아이들이 유산양과 함께 자연에서 놀 수 있는 ‘생생체험프로그램’이다. “어린 아이들이 와서 산양체험활동을 하는 건데 자연스럽게 산양들과 섞여서 놀 수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사육장에 두고 밖에서 아이들이 바라보거나 쓰다듬는 정도인데 산양은 사람하고 굉장히 친근합니다. 물지도 않고 사람과 같이 섞여서 잘 놀아요. 아이들은 산양 새끼들과 함께 풀 위에 뒹굴면서 사진도 찍고 건초도 먹입니다. 내년부터는 아이들이 산양의 젖을 직접 짜게 하여 치즈도 만들고 그 치즈로 피자를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려고 합니다. 현재 인테리어까지는 끝난 상태라 봄부터는 무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양유 단백질을 활용한 식품소재 개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농림부하고 과제를 하고 있는데 1, 2차는 했으니 3차는 융합을 해보라는 지침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관광객에 개장 한 다음에 친환경 산업을 체험할 수 있게 해 나가면서 3차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또 현재는 유산양이 부족해서 물량확대를 못하고 있지만 산양수입이 가능해지면 확대를 시작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이게 다 수입이니까 어느 정도 산업이 커지면 분유나 이런 제품들에 대해서도 수입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농림수산식품 기술계획평가원과 연구과제도 진행 중입니다. 산양유 단백질을 활용한 식품소재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제품출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담의 올해 매출액은 대략 51억원 정도인데 그중 절반이 산양유제품이다. 유산양 수입에 대한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앞으로도 시장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김 대표는 “3년 전부터 선로를 조금 바꿨다”고 말했다.


“100%산양유가 제일 좋긴한데 저변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확대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성분을 좀 줄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모아져서 여러 종류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은 산양유 100% 제품을 포함하여 총 6가지입니다. 처음 산양유혼합제품을 만들자고 했을 때 100%가 아닌데 팔리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혼합된 제품의 판매량이 더 높아졌습니다. 산양우유 마니아 분들은 냄새가 좀 나더라도 좋은 줄 아니까 드시는데 대부분은 맛이 다르다며 거북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혼합된 제품은 맛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가격도 부담감이 적다 보니까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담은 현재 연세우유와 협력하여 만든 제품을 중국시장에 내놓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바나나 맛, 딸기 맛, 블루베리 맛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중국에서의 판매량도 점점 늘고 있다. 동원FNB와도 지난해 계약을 체결하여 제품생산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2006년 7월 프리미엄급 저온살균우유인 덴마크우유로 유명한 디엠푸드인수를 통해 유가공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포화상태인 유가공 분야에서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이담과 계약하여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좋은 제품, 건강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업체들 역시 이러한 소비자의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분주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취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본바 정부의 무관심이 기업의 성장을 가로 막고 있는 듯해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다.


유산양 수입만 하더라도 양 국가 간의 시각차이로 8년째 수입이 멈춰 있는 상황.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도 기업은 살길을 찾고자 제품의 다각화를 꾀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답을 풀어줘야 할 정부는 뒷짐을 진 채로 여전히 방관하는 듯 했다. “매출이 늘어야 시장이 크는데 저희는 몇 년째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 젊은 기업인의 하소연이 ‘정부를 향한 꾸짖음’으로 들리는 것은 취재원만의 기우일까?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는 정부의 세심함이 필요해 보였다.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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