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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7년 친환경차 빅뱅 스타트

현대차의 미래 ‘아이오닉’ 출시, 리터당 22.4km, 친환경 전용 모델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친환경차의 개발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의 ‘아이오닉(IONIQ)’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1월14일(목)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권문식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17년 전기차 무한경쟁 돌입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친환경차의 개발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연연료와 친환경차의 중간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차를 중심으로 차량의 수요도 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디젤차의 명성에 금이 가면서 친환경차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고, 도요타의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그룹의 반사이익이 장기간 주력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는 더욱 시장 점유율이 커질 것이고 전기차도 2017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국 친환경차의 정책적 지원과 활성화 움직임은 향후 소비자의 시각까지 바꾸면서 자동차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기회가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흐름은 자동차업계라는 구분이 무색할 정도다. 삼성전자가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분야로 진출했고, LG전자는 이미 2년 전에 차량사업부가 본 궤도에 올라왔다.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 애플·IBM·구글 등 글로벌 기업도 자동차 분야에 모두 진출해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체결된 파리 기후협약도 친환경차의 개발과 보급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대차, 리터당 22.4 km 아이오닉 출시


현대자동차는 1월14일(목)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권문식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이라는 개발 콘셉트로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현대차만의 독창성(UNIQUE)을 더해 이름 지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차량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권문식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신차발표회는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기술혁신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공표하는 자리로 기억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2020년에 22개 이상 차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추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통해 경제성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본질인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동급 최고인 22.4km/l 연비 달성


‘아이오닉’의 최대 장점은 단연 동급 최고인 22.4km/l(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보이는 연비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한 최고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GDi엔진과 최대 출력 43.5ps(32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대 출력 141ps(5,700rpm), 시스템 최대 토크 27kgf·m(1단), 24kgf·m (2~6단)으로 강력한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가솔린 차량 등과 비교해 초기 가속감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은 사각단면에 코일을 적용한 새로운 전기모터로 동력손실을 95% 수준으로 최소화했고, 차량 운행 시 모터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초기부터 높은 토크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새로운 엔진과 전기모터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신규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저마찰 베어링과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연비개선 효과를 가져왔으며, 알루미늄 소재 등을 사용해 차체 경량화에 힘을 보탰다.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저중심 설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외관 전면부는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과 검정 소재로 감싸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했고, C자형으로 빛나는 리어램프가 돋보이는 후면부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저중심 설계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배터리를 후석 시트 하단부로 배치해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했으며,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급선회 및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접지력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은 대용량 모터 적용 및 기어비 증대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을 확보했으며, DCT 특유의 직결감과 빠른 변속으로 다이나믹한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시스템에는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해 제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제동 정확성을 향상시켰으며 ▲윈드실드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 유리 적용 ▲차체 흡차음재 최적화 적용 ▲소음차폐구조 개선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
다.


알루미늄 소재로 경량화 노력, 최적의 공조시스템 구축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신소재,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신규 플랫폼으로 차체 강성과 차량 경량화를 동시에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배터리, 전기 모터 등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로 장착 돼 동급 가솔린모델 대비 중량이 증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경우, 후드·테일게이트·백빔 및 샤시부품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연료 탱크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하는 등 차량 경량화에 힘쓴 결과 공차중량은 1,380kg(15인치 타이어 기준)을 달성했다.


특별 보증 프로그램 ‘아이오닉 컨피던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을 위한 4가지 특별 보증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컨피던스(IONIQConfidence)’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최초 구매 일반 개인 고객에게 배터리를 평생 보증해주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평생 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인 모터, 전력제어모듈 등을 차량 구입 후 10년 미만이거나 운행거리가 20만km 이내인 경우 무상으로 보증해 주는 ‘10년 20만km 무상 보증’ ▲일반 개인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0일 이내 차량 불만족 시 동급 당사의 타차종으로 교환해주는 ‘차종교환 프로그램’(출고 후 30일 이내, 수리비 30만원 미만, 주행거리 500~2,000km 미만 기준) ▲일반 개인 고객이 출고 후 1년 이내 사고 발생 시 동일 차종으로 교환해 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출고 후 1년 이내, 차량 가격의 30%이상 수리비 발생, 차대차 사고 자기과실 50% 미만 기준) 등 4가지 보증 프로그램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 5천대, 해외 1만 5천대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내년에는 국내 1만 5천대, 해외 6만 2천대 등 총 7만 7천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에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아이오닉 3총사’를 잇달아 선보이며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산 최초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가격은?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의 가격은 ▲‘I’ 트림 2,295만
원 ▲‘I+’ 트림 2,395만원 ▲‘N’ 트림 2,495만원 ▲‘N+’ 트림 2,625만원 ▲‘Q’ 트림 2,755만원이다.(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 한편, 현대차는 인스타그램에 아이오닉 전용 SNS채널(#Hyundai_ioniq)을 개설, 아이오닉에 적용된 기술 내용을 업로드해 기대감을 높이고, 앞으로도 아이오닉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전용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혜택...그러나 꼼꼼히 따져야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현재 국가는 물론 지자체별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친환경차,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구매하면 보조금도 지급된다. 그러나 최대한 꼼꼼히 살핀 뒤 구매해야 한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8천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천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7천900대에 차량 보조금 1천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 4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레이(RAY), SM3, 스파크, BMW i3, 쏘울, 리프, 아이오닉, 라보 피스(전기화물차) 8종이다. 하이브리드차는 3만 400대에 보조금 100만원을 지원하고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을 부여한다. 지원대상은 소나타 2.0, K5 2.0, 아이오닉 1.6, 프리우스1.8, 렉서스 CT200h 1.8 5종이다. 또 올해 추가로 출시될 기아 니로도 보급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천대에 차량보조금 500만원과 27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이 부여된다. 지원대상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g/km 이하 이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km 이상인 2,000cc 이하 차량이다. 현재 지원대상은 쏘나타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1종이지만 올해 기아 K5와 현대 아이오닉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추가될 전망이다. 차량 등록 후 1개월 이내에 보조금 신청서, 자동차 등록증 사본, 본인(법인)명의 통장사본을 한국환경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지원시스템(http://www.hybridbonus.or.kr)에서 직접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우편이나 한국환경공단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보조금은 신청서가 접수된 이후 서류검토와 행정검토를 거쳐 1개월 이내에 요청한 계좌로 지급된다.


세계 흐름에 뒤지지 않은 원천 기술 확보가 중요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8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차 충전시설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시설이 고속도로에 50기를 포함해 전국에 15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전기차 기술의 발달로 친환경차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김필수 교수는 “국내 전기차 보급은 단순한 친환경차 보급에 그치는 내용이 아니라 향후 우리의 먹거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세계의 흐름에 뒤지지 않는 원천 기술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 우리 자동차산업계는 물론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MeCONOMY Magazine Febr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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