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건


방문진 ‘MBC 녹취록 파문’ 진상규명, 시작부터 ‘좌충우돌’

회의 공개·비공개 여부만 가지고 40여분간 설전


‘mbc 녹취록안건에 대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가 18() 14시에 열렸다. 지난 24일 방문진은 이사회에서 ‘MBC녹취록안건을 논의하면서 먼저 녹취록 전문과 음성파일을 입수하기로 결정했고, 이튿날 최민희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관련 녹취록 전문과 음성파일 자료요청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최민희 의원은 지난 12이번 사안에 대해 방문진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려 증거도 없이 직원들을 부당해고하는 등 MBC경영진의 잘못을 바로잡고 엄중한 책임을 묻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18일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방문진 이사회는 안건 논의를 시작도 하기 전부터 회의의 공개·비공개 여부만 가지고 40여분간 설전을 벌이는 등 이사들간 감정이 격화됐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명예훼손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 추천 의원은 이미 다 언론 통해 보도가 된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 어떻게 명예훼손이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최강욱 이사는 언론에 보도가 된 내용은 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부분은 따로 사안을 나눠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이인철 이사는 보도 자체가 나왔다고 해서 명예훼손의 우려에서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녹취록 원본을 받은 상황에 전체를 모두 바라보며 논의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철 이사는 이어 당사자가 아직 문제 삼지 않았을 뿐이고 보도된 내용도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고 공개로 논의할 경우 방문진의 논의 자체도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강욱 이사는 논란의 당사자도 가만히 있는데 왜 우리가 여기서 미리 명예훼손 여부 등 우려를 하는 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공적인 이사회에서 공적인 책임을 묻고 논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못한 채 40여분간 공개·비공개 여부만 가지고 설전이 오갔으며, 결국 고영주 이사장은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표결을 진행했다. 이에 곧바로 여당 추천 의원 5명이 비공개에 거수했으며 곧바로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도 기자들이 있는 시청각실까지 간간히 고성이 전해졌으며, 두 번에 걸쳐 정회가 이뤄졌다.

 

결국 630분께 이날 이사회는 끝이 났으나 ‘MBC 녹취록진상규명에 대한 그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재첩국 너마저!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입농수산물 단속
중국산 대구와 미국산 장어, 러시아산 명태 등을 국내산으로 표기해 판매한 음식점들이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수입 농수산물 취급 업소 13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둔갑 행위 등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18곳의 업소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행위가 적발된 일반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 대구, 미국산 먹장어, 러시아산 명태(황태, 코다리) 등을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적발 업체 가운데 재첩국을 제조·가공하면서 국내산과 비교해 2배 정도 저렴한 중국산 재첩을 섞거나 모든 원재료를 중국산으로 사용했음에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체도 있었다. 모 업체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과 섞어 10t 규모의 재첩국을 만들어 판매해 4000여만 원의 부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중국산 양곡류를 대량으로 국내에서 유통한 업체도 다수 적발됐다. 양곡류 도소매업소 6곳은 불특정 다수에게 한글 표시사항이 없는 팥, 검은콩 등 중국산 양곡류 17.5t을 판매해 적발됐다. 이들이 소매업소에 판매한 양곡류의 시가는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