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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중국 백조의 고향’, 中 영성시 한국방문…문화·관광 등 협력기조 다져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지난 5월16일 중국 산동성 영성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유창송 영성시장, 노영환 상무국장, 손국경 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 탱웨 주한국대표처 대표 등 5명의 이번 한국 방문은 산동성의 위해·영성 등 10개 도시가 중국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웨이하이시 서비스 무역 혁신발전 설명회’와 함께 영성시와 M이코노미는 MOU를 체결하면서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문화서비스·IT 등 신흥 서비스 무역 키우는 中
… 영성시-M이코노미 MOU체결


최근 중국은 교역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서비스무역만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도 지난 2월 위해·영성시 등 10개 도시를 향후 2년간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무역 가운데서도 관광·운수 등 전통적인 무역보다 최근 한중 양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태양의 후예’ 등 문화서비스·IT 등 신흥서비스 무역이 주도하고 있다. 이에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 문화교역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5월15일 한국에 도착한 영성시 대표단은 16일 오전9시께 M이코노미(전 MBC이코노미) 본사를 방문해 조재성 대표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 문화, 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영성시와 M이코노미의 MOU 체결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 개설된 위해관에서 열렸다. 위해관 개설과 ‘웨이하이시 서비스 무역 혁신발전 설명회’와 함께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후이 웨이하이 시장,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구천서 한중경제협회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박찬대(연수 갑)당선인이 배석해 서비스 교역의 유대를 다졌다.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 개설된 위해관은 면적 1,855㎡에 만 여 가지의 상품이 전시돼 앞으로 중국 도시 홍보관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도시이미지관·우수상품관·중점기업관으로 구성돼 앞으로 투자무역설명회,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된다.


유창송 영성시장은 “위해·영성시는 한국과 자연적 환경과 사회·문화적 공감대가 비슷한 도시”라며 “해양생물식품, 기계, 조선 및 한국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한국과의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성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
… 비행기 한 시간, 인천·평택·군산 출발 쾌속선 운행


중국 산동(山東)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영성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다. 항공편으로만 하루에 4번 운행되며, 배편으로도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인천·평택·군산항 등 배편도 늘고 있다. 중국 산동성의 으뜸가는 항구 도시인 영성시는 중국 수산업의 주요 기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경치가 수려하고 어획량이 풍부해 이곳의 어민 축제는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산업 생산량은 중국 도시 가운데 1위다.


우리나라와 최근접 지역으로 67만 명의 인구를 가진 영성시는 중국에서 국가 친환경 모범 도시로 선정됐으며 한·중 교류 최적의 교두보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오전 M이코노미 대표와 면담을 마친 대표단은 오전 10시30분께 농협중앙회를 찾았다. 농협에서는 미래전략부 이범석 해외협력국장, 이욱 해외사업지원팀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이 국장은 “농협을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환영한다”면서 “영성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산동성에 위치하고, 우리 농협과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창송 영성시장은 “영성시는 위해공항에서 중국의 다른 도시로 가는 것보다 한국이 더 가까운 도시”라며 “수산업 생산량이 중국 1위이고, 각종 수산물과 가공물을 한국과 일본에 많은 수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성시는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도시로 위해시 10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구와 지역활성화 방안 논의


송도에서 M이코노미와 MOU체결식을 마친 영성시 대표단은 곧바로 인천 남동구청으로 향했다. 지역 경제 교류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남동구청은 플랜카드를 걸고 영성시 대표단을 환영했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남동구청을 방문해준 영성시장 및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남동구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또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M이코노미 조재성 대표이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유창송 영성시장은 “영성시와 남동구는 자연환경, 경제, 문화 등 공통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청에서 준비한 남동구 소개 영상 등을 시청하고, 남동구청과 영성시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발전적인 관계를 갖기로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영성시 대표단은 인천 남동구의 수산물로 유명한 소래포구에 들려 우리 전통재래어시장을 구경했다. 영성시 대표단은 수도권에 이렇게 재래어시장이 형성돼 있는 모습에 신기해하면서도 싱싱한 생선의 모습에 상인들에게 하나하나 가격을 물어보며 궁금함을 감추지 않았다. 노영환 영성시 상무국장은 “중국에도 이런 소래포구 같은 재래어시장은 이제 보기 힘들다”며 “한국이 이를 잘 보존하고 있는 모습에 느끼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대표단은 “꽃게·킹그랩·대하 등은 중국보다도 싸다며 수산물 가격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3박4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한 영성시 대표단은 지난달 18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변하는 대중국 무역구조, 발 빠르게 대처해야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9%로 본격적으로 중속성장 시대에 진입했고, 이에 중국 정부는 강력한 구조혁신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월24일자 인민일보 해외판은 중국 상무부가 23일 기자회견에서 2010~2015년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액이 3천624억 달러에서 7천130억 달러로 증가, 연간 14.5% 성장을 달성해 같은 기간 전세계 서비스 수출입 평균 증가폭의 두 배에 해당하고, 서비스 무역 순위도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며, 2020년까지 중국 서비스 수출입액이 1조 달러를 달성, 해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4월2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구조는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에 대한 동조화 정도에 있어 일본·미국·EU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거나 역행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영성시의 한국 방문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위해시 서비스무역 시범도시 선정 설명회’ 등과 같이 중국의 도시들도 적극적으로 본인들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무역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한층 빠르게 대응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중국 백조의 고향’ ‘레져농업 시범 도시’, 中 영성시는?


중국 산동(山東)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영성시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다. 항공편으로만 하루에 4번 운행된다. 배편으로도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인천항·평택항 등 배편도 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안선의 길이만 500km에 이른다. 67만 명의 인구를 가진 영성시는 국가 친환경 모범도시로 선정됐으며, 한중 교류의 최적의 교두보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석도항과 용안항 두 개의 일류 개방항구가 있으며 10개의 일류 개방작업항과 8개의 국제·국내항로를 가지고 있다. 석도항과 용안항은 중한 육해 연합운송 자동차 운송 시점 항구와 전국 수입 빙선 수산물 지정 항구다. 추가적으로 석도항은 곧 대만과의 직항 항구로 될 예정에 있다. 북위 36도~37도 간 청정해역에 위치해 황해, 박해, 동해 3대 어장과 인접해 어항 부두 107곳, 어선 8천400척, 원양어선 289척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수산물 생산량은 120.2만 톤으로 산동성의 70%, 차지하며 연속 33년간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다시마 생산량은 45.2만 톤으로 산동성의 73%, 전국의 44%를 차지하고 해삼은 2.77만 톤으로 산동성의 28%, 전국의 16%를 차지한다. 전복은 0.62만 톤으로 산동성의 42%, 전국의 9%를 차지한다. 천혜의 관광 자원도 자랑한다. 50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72개의 섬과 10대 자연 해수욕장은 말할 것도 없다.


적산 2개의 국가 4A급 관광 풍경구, 백조 호수, 성수관 등 10개의 국가 3A급 관광 풍경구와 위덕산, 철차산 2개의 국가급 삼림공원, 성산두 국가급 해양공원, 백조국가급자연보호구, 성급 이상의 공농업 관광시범지 21개 , 성급 관광 진 7개와 성급 관광 특색 촌 13개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백조의 고향’, ‘중국 레저농업과 촌 관광시범현’, ‘중국우수관광도시’ 등 칭호로 유명하다.




전통산업과 신흥 산업발전의 결합


영성시는 산동반도 블루경제 선행 도시를 목표로 전통산업과 신흥산업 발전을 결합해 가고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해양생물식품, 빈해관광, 자동차와 기계, 상업무역 물류, 수조선 등 주도산업과 신에너지, 신의약 등 신흥 산업 및 물류, 관광, 과학기술, 금융보험, 문화산업 등 현대 서비스업을 발전시켰다. 2014년 지역 생산 총액은 971억 위안에 달하며 재정 총수입은 118.2억 위안, 공공 재정 예산 수입은 60억 위안이다.


전국1위 수산물 생산량, 가공업 발전


특히 전국 1위의 수산물 생산량을 활용해 영성시는 최근 고급 제품 개발로 전통적인 생산에서 양식·어획·운송·가공·판매로 산업 체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제품은 해양의약 건강식품, 바이오 신자재 등 고급 영역으로 발전시켰다. 판매시장도 수출 위주에서 국내 외 시장 동시 판매로 전환했다. 규모를 갖춘 식품 가공기업은 217개로 국가급 농업산업화 용두기업 8개, 성급 농업 산업화 용두기업 22개가 포함되며 연간 가공능력은 280만 톤으로 전국의 최대 냉동조리식품, 다시마 식품, 생선 통조림 식품 생산기지다.


중국해양식품 명성, 중국 친환경 식품성, 중국해양건강식품 개발 시범기지, 중국 해양제품 집산지, 전국 식품공업 10대 발전 특색 시, 전국 식품공업 10대 시·국가급 해양 종합 개발시범구, 국가급해양목장 시범구, 전국 해수건강양식시범구, 전국수출농산물품질안전 시범구로 선정됐다.


레저농업·관광농업 지역


관광산업은 개발을 진행하면서도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를 동시에 진행해 문화융합을 시도했다. 중국빈해관
광 시범구, 중일한 관광 목적지, 집산지를 목표로 발전했으며 호운각 관광휴가구는 이미 산동반도 블루경제
구 발전 기획에 속하며, 어가 민속관광, 해양식품체험관, 백조 감상촬영 등 특색 브랜드로 중국의 우수관광
도시와 전국 레저 농업과 촌 관광시범 현으로 확정됐다.


레저 농업은 위덕산 남쪽, 북 외환 북쪽, 빈해로 서쪽, 위석포로 동쪽을 레저 관광 농업 지역을 지정해 앞으로 3년 시간동안 새롭게 건설하며 레저 농업단지 20개를 재건해 총수는 40개에 달한다. 레저 어업도 레저 어업 관광 기초시설을 완벽하며 양호한 주변 환경을 마련해 3년 세월로 종합성 레저 어업시범기지, 해양 낚시 기지, 해상 목장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레저 어업관광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상업과 무역 물류산업


영성시는 석도항과 용안항 두 개의 일류 개방 항구가 있으며 이강항, 영희항, 호당가항, 주구항, 이도항, 삼성
항, 원통항, 화흥항 등 30개의 작업항이 있으며 5만톤급의 선석 하나와 1만 톤급의 선석 10개, 개발 가능한
광활한 배후지도 보유하고 있다. 해상 운송은 한국 평택, 인천, 군산과의 3갈래의 국제 카페리 선, 한국 평택
및 일본 하카다, 몬지, 간도, 간세 등 5개 컨테이너선과 국내 연해 지역 항구와 통항해 창고 물류·가공·하역·운
송·배송을 일체로 한 종합 물류 플랫폼을 형성했다.


2014년 항구 물동량은 2,316만 톤, 컨테이너 물동량은 35.6만개에 달한다. 육로 운송은 도로망이 밀집해 산동성급, 국가급 도로가 경내를 가로지르고 영성-오해시 고속도로와 청도-연태-위해-영성 철로의 가동으로 영성의 육로 운송 교통 물류는 더욱 편리하다. 영성시 중심에서 위해 공항까지의 거리는 15km이고 연태공항까지 거리는 110km, 청도 공항까지 240km이다. 현재 영성시는 시장 건설과 청도-연대-위해-영성 도시 철도 개통 기회를 빌려 상업 물류 단지를 건설하고 중한 국경 무역 타운, 영강 오금 기계성 등 5개의 전문 시장과 해양식품전시센터, 해양상품국제거래센터를 건설했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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