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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영신 작가의 '장날 사진전'...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워


각박한 삶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사진전 정영신의 장날전이 열린다.

 

사진가이자 소설가인 정영신은 지난 30년간 전국의 오일장 600여개를 돌며 시골 사람들의 가난하지만 인정미 넘치는 삶을 사람냄새 나는 흑백사진과 맛깔스런 글에 담아 왔다.

 

80년대에 찍은 초창기사진으로 사람 사는 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영신의 이번 장날사진전은 고향을 떠나오며 잊어버린 따뜻한 인정이 모닥불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진들로 채워져 사람 사는 정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잔함이 되살아나게 한다.


 


물건 파는 일보다는 사람 만나는 일이 즐거워 장에 나온다며 곰방대로 담배연기를 연신 뿜어내는 할머니, 장바구니 사이로 목을 내민 강아지의 정겨운 모습이 사진 속에 살아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따가운 햇살에 양산을 받쳐 들고 앉은 모습은 정겨우면서도 눈물겹고, 자기 몸집보다 큰 봇짐을 머리에 얹고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고향의 풍경이다.


 


그리움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는 이 사진들은 전자기기처럼 각박하게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돈이 최고의 가치기준인 오늘 날,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안타까움과 잃어버린 이웃에 대한 그리움, 기층 민중에 대한 애정을 되돌아보는 단초를 마련한다.

 

정영신 작가는 장터에 가면 고향의 냄새와 맛, 소리와 감촉까지 느낄 수 있다면서 오일장들이 마켓에 밀려나며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장날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톡톡해 해내면서 그 지역만의 문화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장에 가면 따뜻한 인정이 고향처럼 반긴다마트에서 주는 포인트 대신 사람의 손으로 건네주는 덤을 직접 체험해 보라고 권했다.


전시제목 : ‘장날사진전

전시기간 : 2016824- 830(개막식: 24일 오후6)

전시장소 : 인사동 아라아트’5(02-733-1981)

전시작품 : 디자털 프린트 110cm X 164cm 6

디자털 프린트 40cm X 26,6cm 46

사진집출간 : 눈빛사진가선29장날’ (눈빛출판사) 12,000

  

정영신 약력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5일장을 모두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며 소설가다. 그동안 개인전 정영신의 시골 장터, (2008, 정선아리랑제 설치전), 정영신의 장터(2012, 덕원갤러리), <장에가자>(2015, 아라아트), 프로젝트 <장에가자2>(2015.정선버스터미널 문화공간)및 다수의 단체전을 열었으며, 저서로는 시골 장터 이야기(2002, 진선출판사). 한국의 장터(2012 눈빛아카이브), 정영신의 전국 5일장 순례기(2015.눈빛) 가 있다. 2013~2014년 농민신문 정영신의 장터순례연재, 2014년 교통방송 TBN "정영신의 장터 속 이야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남북문학교류위원회 위원, 국제한국어 평생교육원에서 장터에서 만나는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iarari (한국의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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