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를 향했던 국민들의 촛불이 오늘은 새누리당도 겨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운동)은 3일 여의도 새누리당 앞에서 새누리당의 해체를 요구하는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국정농단 공범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집회는 박 대통령의 탄핵을 미루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당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는 범죄자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구호를 외쳤다.
지난 10월 말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정치적 이익을 고려하는 정치권 특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모인 자리였다.
집회는 오후 2시부터였지만, 집회 장소에는 오후 1시 정도부터 집회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더니 1시 45분경에는 많은 시민이 ‘박근혜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 장소를 찾았다.
혹시 있을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경찰병력들은 새누리당사 앞과 집회 참가자들 주변에 배치됐다. 이날 집회는 약 1시간 가량 발언 시간이 이어진 후 전경련, KBS 등 여의도 일대를 행진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