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11월 5주차 주간집계(무선 85 : 유선 15 비율, 전국 2,528명)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고 15%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문재인 20.8%(▼0.2%p), 반기문 18.9%(▲1.2%p), 이재명 14.7%(▲2.8%p) , 안철수 9.8%(▼2.0%p)로 집계됐다.
야권 공조 균열 논란으로 소폭 하락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가운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여권 성향 지지층의 결집으로 반등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시장은 안철수 전 대표를 조사 이래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2주 연속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소속 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며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정의당 지지층(李 38.2%, 文 21.8%)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해당 지지층의 오차범위(±7.7%p) 밖에서 제치고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 20대와 30대, 40대,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호남(文 27.1%, 安 16.5%, 李 15.4%)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초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있던 지난달 29일(화)에는 16.4%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조사 이래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문 전 대표와 반기문 사무총장에는 오차범위 내로 다가섰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차기 대권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김종인 전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의를 재빠르게 읽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