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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인제, 네 번째 대권도전 선언…“피와 땀과 눈물을 쏟아 붓겠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의 대선출마는 1997년 이후 네 번째 도전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15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통일 ▲재벌개혁 등 공정한 사회 구현 ▲일자리 창출 및 4차 산업혁명 선도 등을 외치며 대선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20년 전 40대의 용기와 열정으로 대통령에 맨주먹으로 도전했지만 처절하게 좌절하고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아픔을 안겨드렸다”면서 “그 후 20년 동안 온갖 시련과 역경을 거치면서 이런 위기를 타개할 역량을 더 많이 비축했다고 확신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경기와 실업이 국민을 고통과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고, 양극화와 저출산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탄핵정국으로 국가 리더십이 흔들이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교육, 노동, 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하고,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 4당 체제가 된 국회와의 연정을 통해 정치를 정상궤도로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임기를 단축해 2020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하고 4월에 총선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쾌도난마처럼 빠르고 강력한 경제·사회개혁’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노동부장관과 경기도지사 시절, 저는 서서 회의하고 서서 결재하며 개혁을 추진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낡고 후진적인 노동시장과 금융시장을 유연한 선진국 수준의 시장으로 바꾸고, 거미줄 같은 규제도 교통신호등처럼 단순, 명료하게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참여하는 개혁을 추구하지만, 저항 때문에 개혁을 늦추거나 유야무야하지 않겠다”며 “필요한 개혁을 제 때 성공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해 ‘모두가 살 수 있는 개혁을 해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해 기득권 세력의 억압, 불공정, 착취구조 등 적폐도 대담하게 청산하겠다”며 “재벌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모두가 살 수 있는 개혁을 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당한 내부거래, 서민경제영역침범, 중소기업의 기술과 인력 약탈 또한 궁극적으로 재벌기업과 재벌가문을 파괴하고 국가경제를 위협한다”며 “재벌가문의 소유는 존중하겠지만, 더 이상 모두를 망치는 횡포는 근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관련해서 이 전 최고위원은 “가문·기업·경제를 위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 목표를 분명히 하면 저항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세습경영은 가문·기업·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최고 경영자가 재벌기업을 더 강하고 세계적인 강자로 키워내는 시대에 국민적 동의, 재벌가문의 동의를 얻어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밴처생태계가 밀림처럼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반드시 도입해 중소기업이 모든 것을 걸고 개발한 기술, 양성 인력을 함부로 약탈하지 못하도록 막겠다. 그래야 벤처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고 수많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필연적으로 기존 일자리를 소멸시킨다고 하지만, 이제 시장을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고정관념으로 국가를 경영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며 “국가가 일자리를 직접 설계하고 만드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최고위원은 ‘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을 내걸었다.


그는 “통일은 경제 그 자체다. 통일의 여건은 성숙됐고, 북한 체제는 더 이상 본질적 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서 “언제 어떤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이때야 말로 통일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 위원은 “세계적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이미 통일 후 30~40년이 되면 한국의 경제력은 독일과 일본을 능가할 수 있고, 1인당 국민소득도 9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며 “실업이나 불경기도 통일이 몰고 올 대성장의 폭풍 속에서 해결되고, 지금 절망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개혁과 통일을 감당할 수 있는 정치세력은 ‘보수’ 뿐이라며 “뼈를 깎는 반성과 혁신을 통해 보수의 기치를 더 강력하게 가다듬고 국민 앞에 다시 서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 세력의 중심이 되는 정당”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축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지켜낸 세력도 보수고, 산업화의 기적을 일궈낸 중심세력도 보수, 민주화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 축도 보수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번영과 통일은 힘들고 벅찬 과제이나 국민의 위대한 힘이라면 능힘 받들 수 있는 과제라고 확신한다”면서 “다시 일어서서 개혁을 성공시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통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대해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고 어렵게 정치적 결심을 한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국가가 위기이기 때문에 자신이 모든 것을 바쳐 일 해보겠다고 결심했다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서도 “솔직히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아직 제3지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머지않아 좋은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만나서 대화를 할 기회를 갖고 싶지만, 그분이 정말 대한민국의 건국, 산업화, 민주화를 관통하는 가치와 노선을 갖고 있다면 언제든 손을 잡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나가 또 다른 당을 만들고 있는 세력이 있는데, 국가 위기가 너무 엄중하기 때문에 대선과정에서 보수 세력의 대동단결 욕가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당을 떠난 분들의 명분에 동의하지 않지만, 보수 세력의 대동단결, 결집하라고 하는 명분으로 충분히 다시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바른정당과의 연대할 뜻도 있음을 밝혔다.


현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탄핵을 반대한다. 특히,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것은 정치 윤리,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문제를 정치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당이 분열하면서 탄핵사태로 간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과오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으나 얼마나 있는지 아직 모른다. 탄핵을 정치적 과오가 있다고 해서 할 것 같으면 임기를 마칠 대통령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헌법재판소에거 헌법과 양심에 따라 역사에 후회가 없는 결정을 해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 수습책과 관련해서는 “우선 새누리당이 들고 있는 보수의 깃발을 더 선명하고 높게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보수의 가치, 정책을 더 튼튼하게 재무장하고, 당의 체제, 기능 등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당을 요구받고 있는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은 무한책임을 통감하고 져야한다”면서도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는 본인들에게 맞겨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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