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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DI “韓 경제, 소비위축·고용부진이 경기회복 제약…투자는 개선”


최근 우리 경제가 투자는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소비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성장세가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KDI 경제동향’을 통해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수출 회복으로 설비투자도 개선되고 있는 반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완만하고 고용 부진이 지속돼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월 중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고,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경기 개선 추세는 아직 제한된 범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KDI의 판단이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4.6%)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2%) 등이 증가하며 전월(1.9%)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조업일수 감소(1일)에도 불구, 반도체(35.0%) 부문의 호황으로 1.7% 증가했지만, 반도체 및 전자부품을 제외할 경우 1.5% 감소하는 등 회복세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같은 기간 72.6%에서 74.3%로 소폭 증가하며 생산부진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소매 판매액, 생산, 출하 등 동행지표를 통해 현재 경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의 개선으로 지난해 12월 100.5에서 올해 1월 100.8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예측을 반영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선수주액 감소와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100.6)과 비슷한 100.7을 나타냈다.


1월 중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됐다. 하지만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제조업 전반으로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불변)이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토목부문의 감소가 완화되면서 작년 12월(12.3%)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14.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주택 인허가 및 착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는 소매판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소비심리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민간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미약했다.


소매판매액은 설 명절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대비 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준내구재 0.8% 감소, 내구재 1.6% 증가에 그친 반면, 설 명절로 인해 음식료품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비내구재는 7.1% 증가했다. 그러나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2.2%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형편과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전월 93.3보다 소폭 상승한 94.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인 100을 하회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은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금액 기준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물량 기준으로도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4.2%), 석유제품(72.3%) 및 석유화학(42.6%)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커졌고, 일평균 수출액도 10.2% 오르는 등 개선된 모습이었다.


KDI는 가격요인이 통제된 물량 기준으로도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증가세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주요 에너지자원의 수입액 증가로 1월(19.7%)에 이어 23.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67억6,000만 달러보다 4억6,000만 달러 늘어난 72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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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국 너마저!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입농수산물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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