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2시40분께 새 정부 첫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인사는 대탕평, 통합형, 화합형으로 인사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인사를 발표했다.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는 “통합과 화합을 이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4선 의원이자 현 전남도지사인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안정적 인사가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호남인제 발탁을 통해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고, 이낙연 도지사는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 오신 만큼 협치,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정보원장으로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의지가 누구보다 강하고, 개혁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훈 전 국정원장은 2차례 남북정상회담 모두 기획·협상한 바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예정”이라며 인사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생을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 전문가로,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저의 공약인 광화문 시대를 잘 준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 인사를 발표하며, “앞으로도 중요한 사항은 국민여러분께 직접 브리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