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새 정부가 들어선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4월29일 이후 15일 만이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700여km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을 긴급 지시하고, 오전 8시께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신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몇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동시에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게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군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국방부도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1차장의 브리핑을 통해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지속적 위반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에 무모한 도발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핵 미사일 개발을 당장 중지할 것을 다시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 할 경우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엄중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하면서, 계속된 도발을 통한 북한의 전략은 성공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