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처분을 통보했던 현대·기아차의 차량제작결함 에 대해 오늘(20일)부터 순차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5건의 리콜은 총 12개 차종 23만8321대로, 현대차는 지난 5일 시정계획서를 제출한바 있다.
제네시스 BH, 에쿠스 VI 2개 차종 6만8246대에서는 캐니스터의 결함으로 농도가 짙은 연료증발가스가 엔진으로 유입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모하비 1만9801대에서는 허브너트의 결함으로 타이어가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하는 차량은 오늘(12일)부터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캐니스터 교환, 허브너트교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소나타LF, 소나타 LF HEV, 제네시스 DH 3개 차종 8만7255대에선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으로 주차브레이크 작동 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어 운전자가 주차브레이크 체결상태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할 경우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싼타페 CM, 투싼 LM, 쏘렌토 XM, 카니발 VQ, 스포티지 SL 5개 차종 2만5918대에서는 R엔진의 연료호스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 될 경우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6일부터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교환, 연료공급호스 교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반떼 MD, I30 GD 디젤엔진사양 2개 차종 3만7101대에서는 브레이크 진공호스 결함으로 제동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확인 됐다. 이에 오는 30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브레이크 진공호스 교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에 대해 검증을 시행 한다”며 “적절하지 않은 경우 이에 대한 보완을 명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