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한 가운데, 이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만원:런’ 걷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최저임금 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 주최로 17일 열린 ‘최저임금 만원 실현 6.17 걷기대회 만원:런’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숲길공원을 출발해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걷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오후 2시부터 페이스페인팅, 출발 퍼포먼스 등 사전 행사를 거쳐 오후 3시20분부터 합정역 사거리를 지나 양화대교, 양화한강공원을 거쳐 여의도한강공원까지 약 6㎞를 걷는 순으로 진행됐다.
도착지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오후 5시부터 ‘뮤지컬 단막극 공연’등 만원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사회를 맡은 알바노조 이가현 위원장은 “임대료 문제와 대기업 본사가 가져가는 높은 수수료, 밀어내기 관행 등 해결하면 최저임금 1만원 함께할 수 있다”며 “진짜 갑인 건물주와 대기업을 향해 영세상인과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 지금당장 최저임금 1만원 꼭 만들어 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만원행동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구로,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위해 지난 4월 5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