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그렇게 언론환경을 (비우호적으로)만든 것이 자유한국당, 친박정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의원 초청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순실사태가 터진 후 모든 언론이 자유한국당을 조롱하고 비아냥댔다.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고 했고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기호 2번이 있는데 1‧3번을 대립구도로 만들어놓고, 자유한국당 후보는 바른정당이나 정의당 후보와 같이 군소정당 후보로 취급했다. 대선 5일전까지 그렇게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어 “그런 언론이 이 정부가 탄생하고 난지 한 달밖에 안됐는데 우호적관계로 돌아올 수 있겠냐”며 “대선 때 그렇게 당해보고 탄핵 때 그렇게 당해보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지난 7개월 동안 당해봤으면 언론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리 해봐도 돌아오지 않는다. 이 같은 추세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우리가 참고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와 비우호적관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시민단체의 80%가 진보좌파단체다. 80%이르는 진보좌파단체가 자유한국당과 관계개선이 된다고 보느냐”며 “차라리 야당이 됐으면 우파시민단체를 만들 생각을 하고 연합할 생각을 하고 같이 일할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