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이 함부르크에서 만찬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관련 긴밀한 공조 의지를 다졌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만찬회담 이후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정상이 함부르크 도착 후 첫 번째 주요 일정으로 정상 만찬을 통해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대응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공동의 정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보다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신속하게 도출해 내서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한미일 간 굳건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3국 정상들은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주목하고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해 이번 G20 계기 개최되는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측과 러시아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 압박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나오게 하기 위한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강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지난 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우리 정부의 제재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 포괄적 비핵화 구상을 설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