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계속 요구하는 가운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당의 요청에 따라 조대엽·송영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2~3일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당으로부터 야당과의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만큼 야당 설득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적경제토론회’ 축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도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것 아니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은 우리 역사 이래로 대통령이 임명을 미워가면서 국회의 복원을 원했던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서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대통령의 진정성, 또 여상의 이런 마음이 야당에도 전달돼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너무 일방적으로 고집을 쓰고 정부의 출발도 막고 그리고 본인들한테 다 안 맞는다고 대통령 인사권을 완전히 무시하고, 또 국민들의 민생인 추경까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정말 옳지 못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2~3일 미뤄주신 국회의 복원을 바라는 마음이 야당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좋겠고, 제가 주로 야당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고 있다’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도 각 당의 원내대표를 좀 만나볼 것”이라면서도 대야 설득과 관련해 당에서 새로 정해진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 정상적으로 출산하기까지 막 들여다보자고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 조금 더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