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점 폐쇄를 둘러싼 한국씨티은행의 내부 갈등이 노사 합의로 봉합됐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14일 오전 박진회 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어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통상임금 2.7% 인상(작년 1월 기준 소급) ▲계약직 347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오후 5시 강제 PC 오프 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 도입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최근 노조와의 집중 교섭 과정에서 소비자 영업점 101개를 폐쇄한다는 애초 계획을 수정해 90개만 폐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올해 10월 말까지 소비자 상대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이고, 일부 점포를 자산관리 점포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지난 5월 16일부터 돌입했던 쟁의행위는 오늘부로 중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