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내 군 검찰단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 모자를 눌러쓴 채 군 검찰단에 도착한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을 괴롭힌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잘못했다.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썩은 토마토나 전을 맞은 공관병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절대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령관이 부인의 이런 행동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한 후 4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한편 박 사령관은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