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내 군 검찰단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10시 양복을 차려입고 군 검찰단에 도착한 박 사령관은 전자팔찌 착용을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것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 우선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역신청을 했음에도 당분간 군인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내가 전역 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아직 신변에 관한 것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이 억울하지는 않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 없다”고 잘라 말했고, 전자팔찌를 개인 돈으로 구매했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소상히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한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한편 박 사령관의 부인은 지난 7일 참고인 신분으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