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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MBC블랙리스트 파문, 여야 “검찰 등 엄정수사 촉구”




MBC에서 카메라기자에 대한 ‘요주의 인물 성향’ 등을 분석하고 분류한 것으로 보이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MBC 영상기자회 소속 카메라기자 30여명은 9일 오후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했고, 이는 콘텐츠제작국 소속 PD들에게로 번졌다. 보도국 취재기자들도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MBC 사측은 그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만일 해당 문건이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난 블랙리스트의 MBC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작성 시기는 김장겸 현 MBC사장이 보도국장으로 취임한 직후였다는데, 관여 여부에 따라 공영방송의 수장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MBC 사측의 요구대로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검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기획한 청와대가 MBC 블랙리스트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청와대 개입 여부도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건의 내용에 따라 부서배치와 승진 등의 인사 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봐서는 경영진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직원들을 감시하고 경영진의 입맛에 따라 인사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짓밟는 행위로 검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노동부는 그간 MBC경영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엄정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청와대가 MBC를 흔들기 위해 치밀한 사전각본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서 “청와대가 기획하고, 언론노조가 행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논평을 내기도 했다.


한편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회사와 보도본부 간부 등 그 누구도 본적 없는 정체불명의 문건이라고 밝히면서 특정 문건과 관련해 영상기자회를 포함 전사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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