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대통령은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재중국 한국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순방에선 베이징과 충칭을 방문하게 된다. 청와대는 “첫 도착지인 베이징에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베이징대학 연설 등이 예정돼있다”면서 “충칭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 등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정을 놓고 중국이 국빈 의전상 결례를 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당초 우리 측이 오찬으로 추진했던 중국 서열 2위 리커창 총리와의 면담을, 중국 측이 늦은 오후 면담으로 통보해 온 것이 한 예다. 사드로 경색된 한중관계에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