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앱을 통해 공개된다.
심장질환은 ‘16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으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중 절반 정도는 허혈성(虛血性) 심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발생하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치료는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중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되어진다.
흉부외과 전문의들은 “찢어지는 듯한 가슴 통증, 왼쪽 가슴에서 어깨, 팔, 안쪽 목으로 퍼지는 방사통, 호흡곤란, 어지러움, 실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허혈성 심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면서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심사평가원에서는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4차 적정성 평가는 ‘15년 10월부터 ’16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0개소, 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이다.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지표별로 살펴보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 대비 증가하였다.(1차 (2년간, 6,718건)→ 2차 (2년간, 6,143건)→ 3차 (1년간, 2,748건)→ 4차 (1년간, 3,505건)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50대 이후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4차 적정성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2,567명, 73.2%)가 여자(938명, 26.8%)보다 약 2.7배 많고, 60대 이상이 7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히 연령이 높은 남성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정혜원)은 종합점수 94.8점으로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이면 2등급으로 분류된다.
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과 급성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좁아진 관상동맥 대신 다른 혈관을 만들어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그동안 2019년 초 개원하는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의 특화 육성 분야인 심뇌혈관질환의 경재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면서 “이번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획득은 이대목동병원의 심장혈관 분야에 대한 우수한 의료 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도 의료 질 및 환자 안전에서 앞서나가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상동맥우회술 잘하는 병원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약국 > 병원평가정보 > 분야별 또는 신체부위별 > 관상동맥우회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