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140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파견될 예술단이 ‘삼지연 관현악단’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삼지연 관현악단’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삼지연 관현악단에 관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며 기존 ‘악단’에 다른 다양한 예술단에서 선발된 사람들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탈북여성들의 인권신장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뉴코리아여성연합 이소연 대표는 “삼지연 관현악단은 북한에 존재하지 않던 악단”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모란봉악단을 모체로 각 예술단에서 선발한 배우들로 조직된, 한국에 보내기 위한 임시예술단으로 보인다”면서 “김일성 만경대, 김정은 정일봉처럼 상징화를 위해 ‘삼지연’을 부각시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