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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달러 환율 1%↑, 총수출 0.51%↓


최근 원·달러 환율 뿐 아니라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 하락(가치 절상)하면 총수출은 0.5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계나 IT, 자동차산업은 일본, 독일, 중국 등과의 수출 경쟁이 치열해 원화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환율변동이 산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서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2016년 4월 99.5p를 저점으로 2017년 11월 100.2p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세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반면, 2017년 3분기 21.5%까지 상승했던 국내 수출 증가율은 4분기 들어 8.1%로 급락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2017년 11월 99.9p로 기준점인 100p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출 단가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도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수출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 1월 평균 1,067원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10.0% 절상됐다. 2017년 12월 절상률이 전년동월대비 8.2%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절상폭이 1.8%p 확대된 것이다.


또한 수출 단가 증가율은 2017년 2분기 15.7%를 고점으로 3분기 14.3%, 4분기 8.9%로 둔화됐고, 수출 물량 증가율 역시 3분기 7.2%에서 4분기 –0.8%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7년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가치 절하 추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4.5%의 가치 절상이 이뤄졌다.


이같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전체 수출 및 8대 주력 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했을 때 전체 수출은 0.51% 감소했다.


특히, 세계 수출시장에서 일본과의 경쟁이 치열한 기계, 자동차 산업과 8대 주력산업 중 수출 비중이 높은 IT산업은 환율변화의 수출 민감도가 높았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원·달러 환율 1% 하락시 수출이 각각 0.37%, 0.35% 하락했고, 선박산업은 0.18% 축소됐다.


일반적으로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수입 원재료의 비중이 높아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입금액 감소가 반영돼 환율변동에 따른 효과가 일부 상쇄되기 때문이다.


선박산업은 수주 계약 시 선물환 등을 통한 환헤지 거래를 수행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피해 방지가 일반화돼 있다.


현경연은 원화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 불안이 내수 경기 악화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환시장의 안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면서 투명하고 일관된 금융통화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박용정 선임연구원은 “향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급격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에 의한 환율변동성 확대를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주력 수출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정부와 기업간 공동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원화 강세에 대비한 수출제품 및 시장다변화 등 수출 구조 고도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선임연구원은 “원화 가치 상승은 기계, IT, 자동차 등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산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의 파급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생산성 혁신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력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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