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5시 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긴급안전재난 문자 발송이 지진 발생 이후 7분 뒤인 오전 5시 10분에 발송된 것은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해 기상청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3도, 깊이 14km 지점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11월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포항에서는 규모 2.1~2.5의 여진이 7번 더 이어졌다.
행안부는 전만권 재난복구정책관은 포항 지진 현상에 파견, 현장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구호소를 운영 중인 흥해체육관에 주민들의 추가 대피가 예상되는 바, 안전관리 및 구호활동(도시락 400인분 추가 주문)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2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부상자들이 경상을 입은 가운데, 북구 용흥동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오전 5시 5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져 왼쪽 대퇴골 골절상을 입었고, 이 모 씨는 오전 5시 13분경 포항공대에서 대피하다가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