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 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각 팀의 에이스가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36시즌 동안 탄생한 KBO 정규시즌 개막전 주요 기록을 정리하고, 올해 달성 가능한 기록들을 예상해봤다.
△ ‘KBO 리그 최초’ 개막전 5개 구장 매진 기대
역대 KBO 리그 개막전에서 전 구장 매진은 총5번 기록됐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이 모두 매진됐고, 2014년에는 우천 순연된 사직 경기를 제외한 3개 구장이 매진을 기록했다. 10구단 체제로 하루에 5경기가 열리는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없었다. 내일 개막전 5개 구장 매진이 실현된다면 역대 최초다.
△ 개막전 5연승 중인 두산,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22승으로 10개 팀 중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 승을 기록 중인 두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롯데, 삼성과 나란히 개막전 5연승을 기록 중인 두산은 내일 잠실에서 삼성을 상대로 역대 팀 개막전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 ‘개막전의 사나이’ 장호연
KBO 리그 개막전에서는 이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OB의 프랜차이즈 스타 장호연이다. 장호연은 개막전 선발로 역대 선수 중 가장 많은 9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6승을 거둬 개막전 통산 최다 승리로 기록돼 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는 6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와 현대 정민태, 한화 송진우와 함께 이 부문 역시 최다 기록에 올라 있다. 1988년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기록한 노히트노런은 아직까지 유일한 개막전 노히트노런으로 남아있다.
△ 개막전에서 나온 홈런과 타점
1982년 3월 27일 동대문구장 개막전. 10회말 MBC 이종도가 삼성 이선희를 상대로 쳐낸 끝내기 만루 홈런은 아직도 회자되는 KBO 리그의 명장면 중 하나다. 이 기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의 개막전 만루 홈런이 있었다. 짜릿한 끝내기 홈런은 총 3번 기록됐는데, 그 중에서도 2008년 문학구장에서 SK 정상호가 터뜨린 대타 끝내기 홈런은 개막전에서 단 한번 나온 기록이다.
2013년 개막전에서는 두산 오재원과 김현수가 상대투수 삼성 배영수로부터 한 경기 2개의 만루 홈런을 뽑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쌍방울 한대화는 중요한 순간 터지는 한방 때문에 ‘해결사’란 별명도 얻었다. 그는 신인선수 때부터 개막전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1983년 신인선수 최초로 개막전 홈런을 기록했으며, 개막전 통산 7홈런으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수년간 지켜오고 있다. 개막전 최다 19타점도 그의 몫이다. 현역선수 중에는 KIA 이범호, 나지완, 롯데 이대호, LG 김현수가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홈런과 만루 홈런 등 2개의 홈런을 친 나지완이 현역선수 중 개막전 최다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 2018 KBO 개막전, 내일 오픈
개막전은 잠실 삼성-두산, 문학 롯데-SK, 광주 KIA-KT, 고척 넥센-한화, 마산 LG-NC 등 5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은 앞으로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장기 레이스다.
한편 올 시즌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은 2016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과 삼성이 맞붙는 잠실 경기로, KBO 정운찬 총재가 이 경기에서 개막선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