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대표 홍준표)이 2일 오전10시 ‘충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을 열고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사실상 확정했다.
홍준표 대표는 “충남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시장군수 후보들 모두가 도지사 후보로 이인제 고문님을 모시고 싶다는 의사전달을 해왔다”면서 “JP 이래 충청도가 낳은 가장 큰 일물이고 김종필 총리께서도 충남지사 후보를 이인제 고문으로 하라고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인제 고문께서 어려운 충남 선거를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보고,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해주신 이인제 고문님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우리당의 재건을 위해 한 장의 벽돌이라도 꼭 돼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이 시간 여기에 있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의 명령을 아주 엄중하게 받들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분명한 입장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당원과 충청도민들께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승리를 위해 정말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 붓겠다”고 전해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 했다.
한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만 6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단 1,052표 차이로 7선의 문턱에서 떨어졌다. 1993년 제10대 노동부장관을 지냈으며, 1996년에는 경기도 도지사를 역임했다. 대권에만 4번 도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사조, 피닉제’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 전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2년 만에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