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박영선 “‘지옥철’ 9호선을 숨 쉬는 9호선으로”

급행열차 운행시스템 개선, 혼잡도 개선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 등
‘출·퇴근 지옥철 9호선에서 숨 쉬는 9호선을 위한 약속’ 발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의 이용여건 개선을 위해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운행시스템을 개선하고, 혼잡도 개선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퇴근 지옥철 9호선에서 숨 쉬는 9호선을 위한 약속’을 발표했다.


‘출·퇴근 지옥철 9호선에서 숨 쉬는 9호선을 위한 약속’은 ▲단기적으로 과감하게 출·퇴근시간대 급행열차 운행시스템 개선 ▲6량화 사업 재진단 및 조속한 추진을 위한 모든 역량 투입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서울시민의 지하철 안전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한 9호선 실태 조사 추진 ▲9호선 2·3단계 서울교통공사 직접 운영 추진 등 5가지다.


박 의원은 “출·퇴근 지옥철 9호선의 일일 평균 승차인원은 약 60만명이지만, 다른 지하철 라인에 비해 열차 편성 수 및 운행시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하다”며 “일일 승차인원이 비슷한 6호선과 비교하면 열차 편성 수는 비슷하지만, 9호선은 1편성에 4량, 6호선은 1편성에 8량 열차가 편성되고, 출·퇴근시 열차 운행 간격은 9호선, 6~8분, 6호선 3.5~4분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9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급행열차 기준 205%로, 6호선에 비해 열차 편성 수 및 운행 간격 수치상 4배의 혼잡도가 있다는 것.


박 의원은 “9호선의 일일 평균 이용객은 약 60만명이나 2005년 타당서 보고서는 일 평균 2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고, 마곡지구 등 강서구 인구증가(인구증가율 1.09%, 서울 내 1위) 및 인천·김포 등에 대한 수요가 과소평가 됐다”면서 “발주에서 구매까지 보통 3~4년 정도가 걸리고, 지하철 2단계 개통으로 인한 수요 증가 대비 열차 투입은 제자리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9호선 1단계의 경우 운영사는 외국자본 지분이 80%로 구성, 승객 편의보다 이익 추구로 인해 이를 관리해야 하는 시행사는 비용보전방식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상황이고, 다단계 하청구조에 따른 9호선 운영의 이중구조 역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서울교통공사의 70% 수준인 9호선 안전인력은 승객들의 안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고, 지하역사의 쇳가루 등 부실한 청소로 인한 객실 내 미세먼지는 승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박 의원은 “러시아워인 출·퇴근 시간대라도 급행열차 운행을 멈추고, 열차 증편을 통해 보통열차의 시격 단축과 혼잡도를 개선하고, 6량화 사업 재진단 및 조속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평일 김포공항에서 종합운동장까지 일반열차 68분, 급행열차 39분이 소요돼 29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열차로만 운행하면 급행대피와 열차지연 시간을 감안했을 때 실제 차이는 13분이고, 급행포화로 열차를 못 탈 경우를 감안하면 8분 차이에 불과하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6월까지 6량 17편성을 투입하고 12월까지 9호선 모든 편성(45편성)을 6량화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은 불가능(9호선 전편성 6량화까지 1년9개월 소요, 2020년 1월 예상)하기 때문에 6량화 사업을 재진단해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운영시간 조율 및 노·사·관이 참여하는 9호선 혼잡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고, 시민안전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운영 중에 있어 서울교통공사와 통합이 용이한 9호선 2·3단계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직접 운영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