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한 달 넘게 70%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답변은 74%였다.
이는 지난주 70%보다 4%p 상승한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4%p 하락한 17%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지역, 연령 등에 관계없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93%, 부정 4%)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서울(73%, 20%), 인천·경기(75%, 16%), 대전·세종·충청(76%, 15%) 등은 70%대, 부산·울산·경남(63%, 25%),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62%, 22%)도 긍정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84%, 11%)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많았고, 40대(83%, 11%), 30대(81%, 14%), 50대(67%, 26%), 60대 이상(60%, 21%)이 뒤를 이엇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96%, 4%), 더불어민주당(95%, 3%)은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무당층(58%, 22%), 바른미래당(50%, 43%)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부정평가(53%)가 긍정평가(26%)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응답자들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본 이유에 대해 외교 잘함(14%),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9%,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8%, 대북 정책·안보 8%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 16%,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3%, 북핵·안보 7% 등 순이었다.
갤럽은 “대통령 긍정·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북한 이슈 비중이 늘어 우리 예술단의 두 차례 평양 공연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람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