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해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전날에 이어 재차 경고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민심의 바다는 그만큼 무섭다”며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정치다. 그만큼 정치판은 무서운 곳”라고 적었다.
이어 “어제 재판에서 가장 가슴 섬뜩하게 느낀 사람은 관저에 있는 대통령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잘 하십시오.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국정 운영은 인정하지만, 640만불 받아도 국고환수 하지 않고 이적행위를 하면서 봄이 왔다고 난리 치고, 법 절차를 어긴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수천억 국고손실죄를 범하고도 처벌 받지 않는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지난 10개월 동안 내가 맡았던 경남도정도 샅샅이 뒤지고, 돈 1원 받지 않고 친한 지인에게 국정 조언 부탁하고 도와준 죄로 파면되고 징역 24년 가는 세상”이라면서 “참 무서운 세상”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어떻게 국정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며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