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8일 “경기도지사 선거보다 국회 1당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경선 결과로 김경수, 양승조, 박남춘 등 세분 의원이 사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주당이 경선(15일~17일)을 통해 박남춘 의원을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확정하면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은 3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자제시켜 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보다 의석수가 불과 5석(18일 기준) 많은 상황에서 원내 1당 지위를 뺏기게 되면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놓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초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역 의원 출마를 2명에 맞추고 극히 예외적으로 3명까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한명 더 사퇴하고 한국당 밖에 대기 중인 2명 의원이 입당해 동수가 되면, 정당득표율 높은 한국당이 1당이 돼 국회의장과 기호 1번을 뺏기고 국회는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제1당과 기호1번, 국회의장을 지키고 경기도선거도 안전하게 이기고 이를 통해 문재인 정부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18~20일 치러지는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본선 주자를 확정한다. 여기서 1위 후보가 과반(50%) 득표를 하면 최종후보로 확정되고, 못하면 23~24일 결선투표로 결정된다.
이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르는 후보자는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