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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의 장점…“판문점은 한반도 분단·북미 대결의 상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장소로 판문점의 자유의 집이나 평화의 집이 고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일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6가지 이유를 들어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 분단과 북미 대결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최초의 정상회담을 개최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을 합의해 발표한다면 제3국에서 이같은 합의를 발표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게 되면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 한미간에 미국의 협상 방향에 대해 보다 긴밀한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회담 직후 한미가 곧바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미의 대북정책 공조를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깊게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문 대통령의 측면 지원으로 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물론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 전에 실무접촉을 통해 상당한 정도의 의견 접근을 이루겠지만, 이견을 미처 좁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양측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만약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용이할 것”이라는 점도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이미 한국은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과정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도한 경험이 있고,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외신기자들이 이미 상당수 한국에 상주하고 있다”며 “한국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입국할 외신기자들의 수용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성과를 최대한 홍보하는데 한국이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정 실장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전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굳이 워싱턴을 방문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 다시 한미정상회담 개최지를 추진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면서 “이미 판문점에는 북미 정상이 원한다면 언제라도 회담을 개최할 수 잇는 장소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상의 문제를 우려할 필요가 없어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 후 북한에 억류돼있는 미국인들과 함께 서울로 돌아와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실장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미국과 북한, 한국 모두에게 이점이 매우 많다”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 냉전 구조의 해체와 평화를 가져올 역사적인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적극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및 김 위원장과 논의해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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