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건강상태가 급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계단 앞 농성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는) 손발이 저려서 감각이 없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동맥혈전까지 걱정된다는 의무실장의 소견이 있어 병원에 갈 것을 강하게 설득하는데도 본인의 (병원을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 너무 완강하다”며 “내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새로 탄생하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고 병원에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김 원내대표는 앞서 5일 농성장에서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병원 치료 후 즉시 농성장으로 복귀해 8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