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남산에 위치한 월명사(주지승 월명스님)는 오전 10시 봉축요법식을 봉행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월명스님은 “우리 모두가 불성을 가진 청정한 존재임을 알려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자신만의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모든 생명의 평화와 안락을 위해 한순간도 쉬지 않고 정진하신 부처님은 진리의 세계에는 나와 남이 따로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질투와 갈등, 대립 또한 없으니 어찌 남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지 않겠냐”면서 “진흙 속에서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혼란한 세상일수록 부처님의 지혜를 등불 삼아 살아가자”고 덧붙였다.
우리의 성품은 본래 크고 밝고 충만하다고 하셨다고 부처님의 말씀을 전한 스님은, 나와 남이 둘이 아닌 큰마음으로 내가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면서 살아가자고 말했다.
날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어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에 평화와 행복의 꽃향기가 가득하기를 발원한 이날 요법식에는 신도 150여 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