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후보가 선거운동 막바지를 맞아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학생수를 20명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고양시 유세에 연이어 그 다음날에도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 기초기본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1학년 아이들 지도하기를 가장 힘들어 한다. 가정에서 적은 수 아이들이 자유롭게 지내다가 학교사회 질서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라면서 “교사들의 어려움도 덜고 학생들의 적응을 도와 기초기본 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 1교실 2담임제’에 대해 “교사들간의 교육관 차이나 학생들 선호도에 따른 갈등의 소지가 있어 상책은 아니다”라며 “그 인력과 예산으로 오히려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주는 방안이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서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는 데 따른 2천여명의 교사 정원은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증원 방안을 마련하고 가능하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 후보의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는 정책공약에 대해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은 환영하고 기대를 나타냈다.
고양시의 김미영 학부모는 “1학년 아이를 입학시키고 걱정에 힘이 들었다”며 “한 교실에 20명의 아이들이라면 학습과 생활 지도가 잘 이루어질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