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계곡과 해변을 찾는 탐방객들은 물놀이시 음주로 인한 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5년간 여름철 휴가기간(7월~8월)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 6건을 분석한 결과, 5건이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늘어난다. 이 때 찬물에 들어가면 늘어났던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금주는 물론이고 사전 준비운동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립공원 내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부 구간의 경우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놀이는 계곡 가장자리 주변에서 해야 한다.
해수욕장의 경우 조수웅덩이, 이안류, 바다갈림길 등 위험요소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 여름철에는 산악지형 상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기상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호우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하고 통제에 적극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