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소환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 끝에 7일 새벽 귀가했다.
전날(6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 강남역 소재 특별검사 사무실에 도착해 오전 3시50분께 나온 김 지사는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엔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고, 김 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익범 특검은 이날 오전 취재진이 김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자 “너무 앞서가지 말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특검이 김 지사의 신병처리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