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현장을 찾아 신속한 점검과 기울어진 유치원의 철거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에 대전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개막세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지만, 일정을 변경해 사고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런 사고가여러 차례 이어지고 있는데, 공사현장에서 메뉴얼이 적용되고 충분하게 시행되고 있는 건지 면밀하게 심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22분경 다세대주택 공사현장에서 흙막이 벽이 무너져 지반이 침하했고, 이로 인해 지하 1층, 지상 3층인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반 침하로 기울어진 유치원 건물은 기둥이 모두 파괴돼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전문가들은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